오늘도 한방 먹었습니다.. 친구넘이 우짜다 소개팅을 시켰줬음다...소개팅 불과 몇년 전만해도 소개팅 나가면 여자들 떼놓고 오느라 고생이 많았었지요..ㅎㅎ(쓴웃음 ㅡㅡ:)
오늘 몇년만에 소개팅을 하러 커피숍엘 갔어요..탈모이후 대인기피증세까지보여 소개팅은 꿈도못꾸다 오늘 걍 용기를 내서 갔었죠...첨 여자가 딱 저를 보면서 시선이 계속 머리에 ㅡㅡ::
식은땀은 쭐쭐흐르고 조명빨도 죽이고...여자 반응도 시큰둥... 참 우울하더군요........
그러다 잠시 화장실엘 갔죠 소개팅도중에...화장실의 멋진 조명에 거울을 봤죠....커억~~~~
그마저 없는머리 땀에 젖어 완전 가관이더만요...이리보고 저리봐도 훤하더만요....쩝...
그래서 생각한것이 '약속이 있어 먼저 가봐야겠어요' 이럴려고 생각했죠....도저히 자신이 없었기에.
다시 소개팅 테이블에 갔는데.....여자 왈..."저 죄송한데 제가 오늘 약속있는걸 깜박했네요"
커억~~~~ '그래 가라 이년아 가서 머리 숱많은넘이랑 잘해봐라' "아 그러세요 잘됐네요 저도 사실약속이 있었거든요" ㅡㅡ: 순간 나자신한테 드는생각 바보 멍청이 영구 땡칠이 ㅡㅡ:
혼자 돌아오는길 버스를 탔죠....오늘은 유난히 비 바람이 많이 불더구만요....
나의 약한 머리들이 쭈빗쭈빗써면서 막 울더군요,,,
내나이 20대....쩝....장가도 아직못가고 취직도 아직못했는데......에효.....
버스안에서 비친 나의 모습도 초라하기 그지 없고....버스내려서 집으로 걸어오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군요...순간 누가 볼까 쪽팔려서 얼른 뛰었답니다....
맥주 3캔을 사서 집에서 혼자 벌렁벌렁 연거푸마셨드니 술발도 오르고 그래도 여기 오면 나랑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은지라 누구보다 저의 맘을 이해해 주실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매번힘내야지 하면서...쩝...전 해병대 나왔어요...온갖 힘든훈련도 다 견뎠건만...
탈모는 솔직히 못견디겠네요...지금도 거울에 내모습을 보면 휘발유뿌려 불 다 질러버리고 싶네요..
에효...저의 앞뒤 안맞는 말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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