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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의 3차 모발이식수술 이야기~~~^^

  • 23년 전

  • 2,995
0
안녕하세요....모야모입니다.....

도저히 지나갈것 같지 않던 목요일이 벌써 이틀이나 지났네요....

저 3월 6일 목요일에 모발이식 3차 수술 받았습니다....

제가 여기 게시판에 오신 다른 수술하신 분들과 커다란 차이가 있다면

1차, 2차, 이번에 받은 3차까지 수술을 모두 각각 다른 병원에서 받았다는 것입니다...

잘 된 결과가 나왔다면 이렇게 병원을 바꿔가며 수술받진 않았겠죠?...

후후후....지금이야 이렇게 쓴 웃음이라도 지을 수 있지만......하아....

수술날 말씀을 드리지요....

오전 10시 20분정도에 병원 도착했습니다...

원장님과 차도 마시고 수술에 대한 여러가지 대화도 나누다가

이윽고 10시 50분쯤 뒷머리에서 모근을 채취하는 걸로 본격적인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벌써 두번이나 칼을 댄 뒷머리이기에 두피의 탄력성도 남들같지 않았고

잘못된 수술의 영향으로 두줄로 나와있는 흉터마저 없애는등 정말 최악의 조건이었습니다....

한 30분 지났나요?

뒷머리 두피 봉합이 어느덧 끝나고 수술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창밖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하염없이 눈물이 나오더군요....

3년전 이맘때 처음 모발이식수술받고 집에 갔을때.....

피로 떡이 된 제 머리를 보며 제 손을 잡고 연실 눈물을 훔치시던

우리 어머니 모습이 왜 그렇게 떠오르는지. ....

여러가지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고

지금 이 시간에..... 여기 이 곳에서.....있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하니...

비도 오고 그래서 센치해졌나 봅니다....서러워서 엉엉 울었습니다.....뭐..쩝..그냥 그랬다구요..

12시쯤 되서 밥을 먹었습니다...울고 나서 밥을 먹으려니....밥맛이...참

목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무슨 맛인지도 모르게 잘 먹었습니다....

1시부터 본격적인 이식수술에 들어갔습니다.... 1차때도 그랬고 2차때도 그래서...

예상은 했지만 저는 수술받는 환자중 최악의 케이스라는걸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끊임없는 블리딩....속 뒤집는 팝업.....원장님이나 저나 지칠대로 지쳐갔습니다...

하지만 원장님은 정말정말 성심성의껏 심어주셨습니다....하나하나 꼼꼼히.....

1,2차때 심어진 앞머리부분 바로 뒤부터 정수리 앞까지 그 넓은 면적을

1800개의 모낭으로 다 카바했습니다.....1차때 1000개,2차때 1600개 심었는데

아무리 봐도 이번 1800개가 훨씬 많습니다...제가 아무리봐도 곰곰히 생각하기에 2차때 제대로

심지 않은 것 같습니다.....1차때 1000개보다도 적게 심은것 같은데 1600개 심었다고 하니까요..

흠...전에 수술한 병원이 그렇게 원망스러울수가 없군요...

6시 반 정도가 되서야 기나긴 수술이 끝났습니다....

이번 수술에 여한이 없습니다...

최고의 실력을 가지신 원장님께 제대로 된 수술을 받았으니까요...

원장님은 아마 저 수술한 이후로 근처 요양원에서 2~3일 쉬다 오셔야 할겁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후회가 막심한건 이 병원에서 한번밖에 수술 받지 못했다는것입니다...

처음부터 여기서 했으면 두번만 했어도

3번한 지금보다도 훨씬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고
(물론 결과는 나중에 봐야 알겠지만 심은 걸 봤을때 정말 잘 됐습니다..)...

3번 모두 여기서 했다면 결과는 강조할 필요도 없겠죠?

병원 선택이야 결국은 제 자신이 한거니까.... 이제와서 그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만.....

자칭 타칭...국내 최대의 탈모커뮤니티라는 대다모의........

제대로 된 정보 공유가 안되는 모발이식게시판에서

제가 잘못된 병원 선택을 하도록 기준을 잡을 수 있게 한몫 단단히 했다는 점에서

이 게시판은 정말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힙니다....글이 조금 딴데로 샜군요^^;;...

참 제가 이 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제가 이번에 수술한 병원은 모발이식을 하는 일반 성형외과나 피부과와 달리

모발이식수술 단 하나만 합니다..

하루에 단 한명만 수술합니다...

모발이식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신 경북대 김정철 교수님 수제자이십니다...

실력은 말할것도 없지요...제가 눈으로 직접 확인한 환자만도 한두명이 아닌데요..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병원...최고의 실력을 가지신 분을 찾아 수술을 받으려고 했기에

이번 수술을 앞두고도 못믿는게 아니라 돌다리도 두들겨보자라는 심정으로

병원만 10군데를 넘게 돌아다녔습니다....제가 이 병원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당당히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저는 사실상 제 평생 할 수 있는 모발이식 수술을 다 받은셈입니다...

그나마 마지막 수술을 제대로 받았다는 점에서 제 스스로 위안을 삼습니다...

제대로 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대다모가 되기를 바라며 제 수술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ps)글의 성격상 모발이식 게시판에 올려야 하나 온라인상태에서 올린글이라 올라가지 않아
복사해 놓았다가 일단 우리들의 이야기에 올렸습니다...
이따가 다시 모발이식 게시판에 올려보겠습니다..제로보드의 버그인가요?
운영자님이 해결할 수 있는 에러라면....해결해 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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