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빠지기 전에는 대인관계도 좋아서 정말 많은 사람들 만나고 다녔는데... 머리빠지고 1년... 연락하는 사람은 이제 딱 세명 남았습니다.
그 중 한넘은 원수가 졌는지... 계속 만나게 되네요. 평생 떨어뜨릴 수 없는 넘인가 봅니다.
그래도 제일 친한 넘이라고 이 넘만 제 탈모 사실을 알아요.
다른 애들은 제 모자 벗은 모습 안보여주거든여.
이 자식은 내가 탈모때문에 고민하는거 알면서도 말싸움할때마다 맨날 머리 불질러버린다니 다 뽑아버린다니 하는넘 입니다. 이런 넘을 친구라고...
첨에는 사실 충격도 좀 받고 그랬는데 이젠 적응이 됐는지 먼 소리를 해도 충격받는 일이 없네요. 그러다보니 이제 걔 앞에서만은 맘이 편해요. 전엔 아무리 친한 넘들이랑 있어도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는데...
이번 생일엔 그냥 저녁이나 대충 때우고 마려는데 그 넘이 루카스 모자를 떡 던지더니
"주서왔다" -_-
제가 맨날 똑같은 모자 쓰고 다니는게 보기 안쓰러웠나봅니다. 생전 선물도 안하던 것이...
근데 며칠전 그넘집에 놀러갔는데 보니 그넘 베개에 왠 머리카락이 그렇게 마니 붙어있는지...
"베개 좀 빨아라. 모냐.. 이게.."
"아.. x파. 나 머리 빠지나 왜케 머리가 마니 떨어져."
그러는 겁니다. 그넘 가족들은 다 머리숱이 어찌나많은지 주체못하는 사람들이라 그 땐 그냥 "털갈이하나보지"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조금 걱정이 돼더군요. 저넘도 폐인생활해서 이러는거 아닌가해서..
근데 워낙 머리숱이 많고 게다가 머리도 안짜른지 하도 오래되서 덥수룩해서 알아보기가 힘들더군요
그러다가 오늘 그넘이 머리를 한번 쓸어올리는데 가마쪽 숱이 많이 줄어있더라구요.
제가 볼 때는 폐인생활을 너무 해서 머리가 빠지는게 아닌가 싶은데... 제가 머리에 좀 깐깐한 면이 좀 있어서 (괜히 가마쪽만 조금만 훤해보여도 이사람 탈모아닌가 의심하는...) 확신을 할 수가 없네요
괜히 탈모아니냐고 말했다가 오히려 신경쓰면 더 빠지는 수도 있어서 아직 말은 못했습니다.
그냥 저만의 걱정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계속 확인해보고 탈모다 싶으면 약부터 얼른 설명해 줘야 겠어요.
p.s 대다모 님들은 어떠신가요? 저는 프페꾸준히 먹고 미녹 바르니까 더이상 진행은 안되네요. 제가 공익이라 훈련소에 한달있었는데 그땐 진짜 최악이었어요. 프페는 먹었는데 미녹은 못발랐거든요.
훈련소 나오니까 정말 엉망이더라고요. 철모때문인지 정수리는 문제 없었는데 정수리까지 훤해져서
나오자마자 삭발하고 다녔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삭발은 정말 안좋더라고요. 전 면도까지 했었거든요. 면도해도 머리카락이 두꺼워 지지는 않는거 같아요. 모공을 넓어질찌 어떨지 몰라도...
암튼 모두들 꾸준히 치료하셔서 득모하시길 빌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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