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하리만큼 화창한 토요일
여러분은 오늘 하루 뭐하시면서 지내셨습니다.
전 하루종일 집에 쳐박혀
티비보고 잡생각하고
스타하면서 보냈습니다.
첨에는 이런 백수 생활도 할만했습니다.
이런 백수보다 못한 생활에 적응해가는 제 몸이 싫었습니다.
다행히 요즘 한계를 느낌니다.
겨울철에는 그런대로 견딜만 했는데
봄이 오고 날씨 화창해지니
미칠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특별한 일 없는 이상 이런 날씨에 집에만 틀어 박혀 있는게 이상한 거겠죠
하지만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모자 없이는 도저히 나갈수 없습니다.
이런 날씨에 모자를 쓰고나가야 하다니
염병할
내 인생에 탈모가 없었다면 과연 지금 어떻게 변해 있을까
아무리 밑바닥 인생이었다 할지라도 지금 보다는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좆같은 5월 쉬는 날도 좆나 많군요
내일도 날씨가 맑을 것 같은데
하루종일 또 부모님 눈치보면서 집에만 있어야겠군요
과연 못생기고 키작고 능력없는 대머리 백수에게 인생 역전할 날이 올런지
일확천금의 대박을 허황된 꿈을 꾼는 건 아니지만
예전 머리로 돌아가는 꿈을 꾸는 것이
무리한 욕심인지
염병할 세상아 다 덤벼라
머리로 받아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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