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개설되어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다모의 뿌리깊은 탈모커뮤니티 대다모의 우리들의 이야기게시판입니다.

탈모와 관련된 자유로운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지난 주 댓글 랭킹

  • 1등 회원등급 K5026185472
  • 2등 회원등급 K46382596452512131037
  • 3등 회원등급 K5033316370
  • 4등 회원등급 0803123
  • 5등 회원등급 TheMax
  • 6등 회원등급 K5022184109
  • 7등 회원등급 MIKE43
  • 8등 회원등급 K5036216394
  • 9등 회원등급 탈모는극복하는것
  • 10등 회원등급 audryman

어느덧 치료 5년째 프카2년째 그리고 다짐....

  • 23년 전

  • 1,298
0
날씨가 많이 따뜻해 졌네요. 그리고 맑구요....
우리 대다모인들게는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겠지만요...저 역시도 마찮가지랍니다.

제가 치료를 시작한지 어느덧 5년이 다됐네요.
군 제대후 처음엔 짧아서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몇개월 지나고 머리가 조금씩 길어지면서부터 탈모라는걸 알았지요. 저희 아버님이 완벽한(?) 탈모시거든요. 아~! 이제 올게 오나보다. ㅆㅍ~! 왜이렇게 빨리오는거야. 당시 제나이 24이었답니다.

탈모초기엔 남들이 얼핏 봐선 그리 티나지는 않았지만 저에게는 하루하루가 힘들었답니다. 탈모인이라면 대부분 그러리가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중 하나였구요. 저희 어머님도 쓸데 없는걸 걱정하신다고 하셨죠.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하시면서... 나중에 안 일이지만 당시 제가 더 충격 받을 까봐 그렇게 말씀하신 거였더군요. 다행히도 요즘은 많이 좋아져서 어머니께서 말씀해 주시더군요. 그때 걱정정말 많이 하셨다구요. 전 그것도 모르고 원망아닌 원망도 많이 했었지요. 그렇게 절 걱정해 주시는 부모님 맘도 모르구요. 나쁜넘....
암튼, 탈모가 오면서, 성격이 많이 변하게 되더라구요. 자살도 생각했었구요. 나중에 외국으로 뜰거라는 생각도 했었지요. 정말 힘들었답니다. 그런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한번도 말한적은 없었지만, 그런 제 모습에, 제 주변 사람들도 절 이상하게 느꼈다고 하더라구요.

복학도 해야했고, 이렇게만은 지낼수 없다는 생각에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죠. 처음에 미녹시딜을 처방해 주더군요. 아마 3%였을 겁니다. 한동안 열씨미 발랐어요. 효과가 좀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5%로 바꾸면 더 좋아 지지 않을까 해서 바꿨답니다. 정말 효과가 있더라구요. 안심했죠. 그렇다고 약바르기를 게을리 한건 아니었습니다. 당시 제가 컴에 무뇌한이어서,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을 생각은 못했었답니다. 어리석게도.... 그냥 한달에 한번 병원가서 사진찍어서 비교하고 약바르고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한 2년정도는 다는 아니지만 약간은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2년후 겨울부터 막 빠지더라구요, 정말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머리감으면 200개 까지 빠지기가 부지기수 였으니까요. 미녹에 내성이 생긴건지 탈모가 엄청 심해지고, 머리에 발진도 생기고, 무지하게 가려웠었답니다. 정말 다시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후에 부모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당시 저한테 무슨 말하기도 무서울 정도 였다고 하시네요. 제가 집안 분위기 다 망쳐놨었죠. 저 참 나쁜 놈이죠...ㅠㅠ

그래서 매일매일 모자만 쓰고 다녔습니다. 친구들이 왜 매일 모자쓰고 다니냐고 묻더군요. 그냥 개성이다라고 얼버무렸지만.... 말도 안돼는 소리죠. 암튼 친구들 눈치보랴 교수님 눈치보랴 정말 학교 다니기 싫었답니다. 그렇게 다행히 한학기를 지내고 방학이 되려는 찰나 방학시작과 함께, 예비군 훈련이 나오더군요. 다행히 학교에서 받는거였지만, 당시 그것도 저에겐 너무나 힘든 걱정거리였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머리를 밀어 버렸죠. 친구들한테 미친놈 소리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친구들이 제가 탈모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넘어가더라구요. 개중엔 자기도 머리를 밀고 싶다고 말하는 놈도 있었습니다. 그놈은 머리숯 정말 많은 넘이었거든요. 그애는 머리 싹 밀고 머리에 썬그라스 얹고 다니고 싶다고... 십쉐....

그래도 다행인지 그무렵 이곳을 알게 됐고, 여차저차해서 프카를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프페를 먹었는데 약값이 장난아니더군요. 그래서 집근처 다른 병원에 가서 의사분한테 사정사정했죠. 아버님 이름으로 끊어 주실수 없냐구요. 다행히도 그 분은 프카에 대해서 잘 이해하시더라구요. 정말 감사했죠. 지금은 제가 이사를 하는 바람에 아버님 아시는 다른 의사선생님한테 신세지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제가 너무 안스러우셨는지 약을 타오셨더라구요. 눈물 참는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아버님 생각을 해봤죠. 아버지도 젊을때 많이 힘들으셨을 거라고... 아버지도 20대 후반부터 탈모가 시작됬다고 하시더라구요. 당시는 먹고 살기도 힘들어서 그렇게 신경쓸 수가 없었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래도 아버님 당신도 많이 힘드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정말 그렇게 되지 않기 바라셨다고....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집안 내력인것을.... 휴...

암튼 그렇게해서 프카를 지금까지 2년째 복용하고 있습니다. 프카를 복용하면서도 이놈의 효과가 눈에 띄는게 없어서 정말 맘고생 많았습니다. 쉐딩도 오고... 정말 환장하죠. 그래도 함 끝까지 해보자라는 생각에 오늘까지도 하루도 빠짐없이 먹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프가 1/4조각+비타민1정+엘모(이름 밝히기가 그래서... 아시는 분은 다아시는... 한때 여기에도 관련글이 많이 올라왔었죠)라는 약하고 세알을 아침 공복에 먹습니다. 그리고 두유에 검정콩, 검은깨, 다시마, 흑미를 갈은 것을 한숟갈 타서 먹는답니다. 그리고 걷기+조깅을 한시간 정도 해서 땀을 쭉 빼구요. 그리고 녹차를 열라 많이(?) 먹습니다. 프카외의 나머지는 한 1년정도 된거 같네요. 그리고 그 좋아하던 담배 끊었습니다. 미쳐뻐리는 줄 알았죠.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끊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탈모시작되기 전의 한 85~90%정도는 복구된거 같습니다. 다행이긴 한데 앞으로 어떨지 장담은 못하겠네요. 유지라도 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전 약간(?)의 M자에 정수리 탈모랍니다. 솔직히 호전된거이 프카의 영향이 컸다라고는 말씀드리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가장 효과있는 것중의 하나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약이 나오길 바래야 겠죠. 그리고 중요한건 너무 성급한 생각보다는 꾸준히 꾸준히 관리하는거 같습니다. 그냥 영양제 먹는다는 셈치시고 복용하시는 분들께서는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말 탈모치료는 꾸준한 자기 관리인거 같습니다.

전 지금은 대학 졸업하고 다시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서 다시 수능을 준비합니다. 미쳤죠.
의대에 가서 탈모쪽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사실 저 의사 싫어합니다. 제가 의무병이었는데 의무대에서 별의별 미친 의사들 다 상대해 봤거든요. 또라이 정말 많데요. ㅎㅎㅎ... 그런데 그중에 한분은 정말 의사가 아니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분이 계셨습니다. 감히 진정한 의사라는 칭호를 드려도 아깝지 않을 분이였습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분이죠. 의사가 되면 그분 반만이라도 닮자라는 생각에 다시 공부를 하게되었습니다. 앞으로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함 열씨미 해볼랍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을 맘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쪽팔림을 무릅쓰고 여기에 글을 남겨 봅니다.

짧지 않은글 읽어 주신거 감사드립니다.

동지 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우리 우리자신에게 기죽지 않도록 열씨미 삽시다.
☞ 성의 있는 글 하나가 큰 힘이 됩니다. 무성의 게시글,댓글은 신고바랍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

  • 최신순
  • 추천순

    모발이식 포토&후기

    1 16

    우리동네 모발이식 병원지도

    병원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