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5남자입니다. 친가는 탈모가 있고 외가는 없습니다. 작년겨울에 군전역 후 머리를 기르고 나니 예전 그 머리칼이 아니더군요.(올해5월경) 원래도 모발이 얇은 편이긴 했지만 더얇아졌습니다. 빠지는 건 아직 그리 없는 것 같습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병원을 갔습니다. 전체적으로 연모화가 진행되고 있고 유전형탈모라고 진단을 내리시더라고요. 여러글을 보니 유전형은 답이없다, 잘해봐야 현상유지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차라리 정수리면 약빨이 잘받고 m자면 머리라도 심을텐데.. 그렇게 사형선고 같은 한마디를 듣고 약을 타서 나오는 길 지나가는 풍성한 사람들을 보니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싶기도 하고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살면서 잘생겼다는 소리도 꽤 듣고 다녔는데 이 머리가 나중에 다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그리고 난생 처음 아버지가 원망스럽고 미워졌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족함 없이 잘 키워주셨고 이러면 안되는걸 아는데도요. 정말 한심한 아들인 것 같아 죄송합니다. 안그래도 지금 취업준비니 자격증공부니 신경써야될게 많은데 이러다가 서른줄에 가발쓰는건 아닌지 또 약을 복용하면 성기능장애가 생긴다던데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한텐 뭐라 말해야될지 이만저만 잡생각과 스트레스가 머리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남부끄럽지않게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런 시련이.. 다들 힘드실텐데 부정적인 이야기만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혼자 하소연 할 곳이 없어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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