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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 23년 전

  • 1,267
0
며칠전에야 이곳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을 둘러 보면서 정말 많이 놀라고
많이 공감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좀 소심한 성격이라서 저는 탈모로인한 저의 급격한 위축감이 저의
소심함 때문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근데 여기 분들 글을 보니 저절로 "어~ 나랑 똑같네!" 라는 말을 수없이 하게 되네요

맨날 혼자 고민하다가 여러분들 알게되니 왠지 모를 든든함이 생기네요^^

저는 모자쓰고 다닌지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물론 중간에 모잘 벗어본적도 있었지만
매번 다시 쓰고 말았죠... 모발이식도 해 보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어요...
제 생각으론 20대 초반의 머리스탈을 꿈꾸며 모발이식 하는건 허황된 꿈인거 같구여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 하신다면 꽤 만족 하실수 있을것 같아요....

며칠전인가 자살결심을 하고 쓸쓸한 맘으로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TV에서 인어 아가씨
를 우연찮게 보게 되었어요 그때 마침 아리영이 아기를 낳고 있었어요... 너무나 힘든 해산의
고통을 견디며 아기를 낳은후 아리영이 시어머니한테 "어머니~ 어머니도 이렇게 힘들게
주황씨 낳으신 거에요?" 라며 눈물을 짓는데.... 20년전 병원에서 힘들게 저를 낳은후 기뻐
하시는 어머니 생각이 너무 나더라구요... 죽을려고 결심한 상황에서 그런생각을 하니...
정말....., 탈모로 인한 설움과 함께 눈물이 멈추지가 않았습니다....ㅠㅠ

한참 울다가 다시 거울을 보니 이렇게 죽을순 없단 생각이 들었어요....
정신적으로 벼랑끝에 몰렸다가 정신을 차리고 나니 다시 용기가 생겼어요!
노력해보자~

많은분들이 그렇듯이 저 역시 빠진 머리카락만 보면 정말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방안을 항상 어둡게하고 지내는건 물론이고 사람 만나는것도 피하게 되구....
그래서 일단 정신자세를 바꾸기로 했어요 먼저 방안을 환하게 하구 머리가 빠지거나
빠진걸 볼때마다 속으로 이렇게 외쳤습니다..."빠지던 말던~ 빠지던 말던~"
이렇게 했더니 그동안 지긋지긋하게 저를 괴롭혀오던 머리의 지끈거림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식생활을 바꾸고 매일매일 검은깨 두유를 먹고 있습니다

그결과 아직은 별루 효과를 보고 있진 못합니다만 수개월 혹은 수년을 기대하며
살고 있기때문에 별로 실망하진 않습니다....
뭐.... 수년뒤에도 해결이 안되면 까짓거 가발쓰죠! 뭐..!^^;;; 하이모 좋아 뵈던데...^^;;;;

이렇게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니까 한결 마음이 가볍고 후련해요!^^
힘들겠지만 여러분도 긍정적으로 희망을 버리시질 않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힘내자구요~~~!

저는 지금도 소리없이 외치고 있습니다....

"빠지던 말던.. 빠지던 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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