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 후 아직까지 취직을 못하고 있고 지금도 실력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좋게 말해서 실력향상에 힘쓰는 것이지
솔질히 말하면 퍼질려 노는 것이지요
나이 26에 머리만 빠지는 사지 멀정한 놈이 무위도식하면서
부모님 피빨아 먹고 있는 건 정말 인간을 탈을 쓰고는 못할 일이지요
하지만 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덥고 벌이가 잘 안되셔서 그런지
여지껏 한번도 백수로 있는 제게 뭐라고 안하시던 아버지께
꾸중을 들었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동안 제 기분 생각하셨 아무 말씀도 안하고 계셨던 거였습니다.
저도 부모님 용돈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돈 많이 벌어서 아버지가 좀더 편한 마음을 가지고 여유롭게
취미삼아, 건강삼아 일 하실수 있도록 해 드리고 싶습니다.
동생들 용돈도 주고 싶습니다.
평생을 가족을 위한 노동자의 손으로 살아 오셨던 우리 아버지 손가락에
왕 금반지 하나 해드리고 싶고
옷 좋아 하시면서도 자식들을 위해 늘 허름한 옷을 입고 계신 우리 어머니께
멋진 옷한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정말 그러고 싶습니다.
무능력 무능력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이렇게 몸소 체감하기는 처음입니다.
오늘따라 이렇게 무능력해 보이는 제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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