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몇년째..
길을 읽고 헤매고 있다.
분명.. 이 길이 아닌데..하면서도..
그 길로 가고 있고..
반드시 가야할 길임에도..
그냥 그 자리에 서 있곤 했다.
이제 내 나이 27..
대학교 4학년..
자신감을 잃고 휴학까지했지만..
1년전 그때와 지금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머리가 빠져..
지나가는 여학생들이..
대머리라 비웃을때..
왠지 모를 창피함에..
고개를 들지 못하던..
그때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다..
정말이지..
요즘들어..
답답함에..
미칠것만 같다..
탈모가 무슨 죄냐! 하며..
스스로
용기를 얻어보려해도..
한번 무너지기 시작한..
자존심..
자신감은..
좀처럼 마음 먹은 데로 쉽게..
회복이 되질 않는다.
머리가 빠진다는 것..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는 것에 대해..
너무 많은 자신감을 읽어버렸다.
정말이지 죽을 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참지 못할 고통이 있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떳떳해지지 못하고..
타인의 시선.대화에
내 맘이 너무나 쉽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
점점 작아지기만 하는 내 자신이..
때론 너무나 불쌍하게 느껴진다.
젠장~
언제부턴가..
벗지 못하는 모자속에 갖혀..
내 청춘은 그렇게 내 머릿속에만 맴돌고 있다.
20대..
젊음.
사랑..
나는 사랑을 알지 못한다.
바보같고 멍청하고 불쌍하게도..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이 없다.
내게 있어 사랑은.
그저 꿈속에서..
그저 나 혼자 상상하는..
그런..
덧없음이었다.
정말이지..
우울한 날들의 연속이다.
빌어먹을!
이 세상 살아가면서 힘들지 않은 사람 누가 있겠냐만은..
젠장!!
화가 나 미치겠다!!
정말이지..세상은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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