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머리숱이 많이 없어서 한번도 헤어스타일링 같은걸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놀림도 많이 받았구요. 그렇지만 머리숱이 없고 찬머리인것이지 탈모는 저에게 거리가 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모자쓰고 밖에 나가는게 습관이었고 땀도 많아 땀에 절은 숱 없는 머리를 볼때마다 스트레스 받는게 일상이었습니다.
별에 별 샴푸는 물론이고 헤어토닉 등 없는 살림에 돈 많이 썼습니다. 그러다가 군대에 가게 됐는데, 머리를 밀고나니 기가 막혔습니다. 안그래도 숱이 없는데 엠자라인은 더 올라가있고 정수리도 더 비어있었습니다. 그래도 다들 빡빡이니까 위로가 될거라 생각했지만, 두발검사 받기 전 머리를 다시 밀 때마다 죽고만 싶었습니다. 그러다 휴가를 나가서 본격적으로 치료를 해보고자 처음 피부과에 가서 프로페시아 복제약인 베아리모를 처방받아 계속 전역때까지 먹었습니다. 전보다 몸이 조금 피곤하고 건망증이 더 생겼지만 머리숱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너무 행복했어서 이 약을 왜 이제 알았을까 싶었습니다. 전역하고 욕심이 생겨 바르는 약까지 써보려고 로게인 폼을 사서 썼습니다. 같이 쓰니 더 좋더군요. 이제 내 탈모는 끝이고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년쯤 지나니 다시 막 빠지더군요... 하루 이틀 빼먹은 적은 있었지만 상습적으로 먹다 안먹다 하지 않았는데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내성이 생겼나 싶어 피부과에 다시 가보니 약 먹은지 4년이 다 되가는데 약효가 줄수도 있다 했습니다. 돈도 없어 머리 심을수도 없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엄청나게 상황이 악화되는건 아니었으니 건강관리 더 잘 하며 견뎠습니다. 그러기를 6년...
작년부터 심각하게 머리가 빠져서 안되겠다 싶어 알아보다가 스펙트랄 dnc-s와 f7을 알게 되었습니다. 약은 그대로 먹으며 바르는것만 그걸로 바꿨는데 효과가 꽤 있었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썼는데 4개월째인 지금... 다시 우수수 빠지네요.
너무 힘드네요. 도대체 이제는 수술밖에 답이 없는건지 정말 우울합니다. 많은 우울기와 죽고싶은 기간을 이겨내고 자존감을 회복해서 없으면 없는대로 잘 살겠다 다짐하고 전역이후엔 모자도 잘 안쓰고 돌아다니고 자신있게 살았는데 이제 조금씩 다시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서인거같아요.
고수님들의 조언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대다모는 처음 가입하게 되었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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