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비탈모인(?)님들께서 오늘 하루동안 많이 오셨다 가시네요...
아마 사이트 생기고 나서 탈모로 고민하지 않는 사람이 가장 많이 왔다 간 날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
그 동안 많은 분들 글 다 읽어봤는데,피해자분이 3급장애인이셨다구 하더라구요...
제가 장애인 등급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3급장애인이시면은 심한건가요?
제 아는 분들중에서도 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데도 장애인 등급을 받으신 분들이 계시거든요.
만약 정말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의 장애우셨다면은 그 분도 그렇게 남의 기분 상하게 하시지
는 않으실 것도 같은데...
그래도 비탈모인 여러분 글은 쉽게 구별해 낼 수가 있겠네요...^^;
대머리도 그냥 일종의 머리 크고,뚱뚱하고,그런 문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여기 계신 분들도 외모상 여러가지로 많이 고민하셨을껍니다...머리숱이 아니더라도...
머리 크신분,어렸을 때 여드름이 하도 많아 화산이 별명이셨던 분,뚱뚱해서 별명이 0.1톤이었던 분,
얼굴이 씨커머신 분,눈이 작으신 분,다리가 짧으신 분,키가 작으신 분...여러가지 이유들로 고민들 많
이 하셨을껍니다...심지어는 머리숯이 너무 많아서 고민하셨던 분...
근데 누가 키 작다고 놀린다고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열받겠습니까?
머리 크다고 놀린다고 계속 스트레스 받고 그러시겠습니까?
그 정도(?)는 면역이 되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자신도 웃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주위에서도 그렇게 봐주고요...
하지만 대머리는 다릅니다.
여기 오늘 오신 비탈모인 여러분들은 의식 못 하셨을 수도 있지만,오늘도 조금이라도 있는 머리숱 많
아보이게 하려고...어떻게 하든 똑같아 보이는 것 같은데 괜히 화장실 가서 머리 만지며 속으로 눈물
흘리는 탈모인들이 많습니다.
옥동자로 나오는 정종철씨 있지요?...정종철씨와 구준엽씨가 같은 나이라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라
는 질문에도 선뜻 대답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정종철씨가 가지신 그 많은 끼...없어도 좋습니다...그냥 내세울 것 없는 제 성격과 능력에 정종
철씨의 신체조건과 외모라 하더라도(한 사람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다른 분들이 옥동자라고 하면 외
모상 나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올립니다.)머리숯만 많으면 바꿀 수 있으면 꼭 바꾸
고 싶습니다.
여기 오시는 비탈모인 분들 자신이 정종철씨와 외모가 바뀌신다면 선뜻 바꾸시겠습니까?
40대 아저씨들을 20대 초중반 되는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아니라 외모만 변한다면야 저도 머리숱 많으신 아저씨들과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을 수십번도
합니다.
심지어는 나이 먹어가는 게 좋다는 분들도 있습니다...30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물론..대머리..키 작거나 뚱뚱하거나 그런 것과 똑같이 외모상에 머리털 하나 없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사회 인식은 그렇지 않지요..
젊은 사람이 대머리면 젊은 놈이 뭐하다가 머리를 까졌냐...공짜를 얼마나 좋아하면...이렇게 나온다
던가,자격지심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웃어도 인상이 좋게 나오기 힘들고,사람들을 만나도 가쉽거
리로..젊은 탈모인이 드물기에..동물원 원숭이가 된 듯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물론 살인을 하신 분이 주사가 심하셔서 괜히 뒹굴며 엎어지다가 가발이 떨어졌는데 그걸 가지고 죽
은 분한테 화풀이를 하셨다...이건 분명 잘못이고,사형이나 종신형을 받아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분의 말대로 두 번이나 가발을 벗겼다...이것은 쉽게 용납할 수가 없네요..
인간의 생명은 어느 상황에서나 보장되어야 하겠지만,만약 윗 분 말이 사실이라면 가해자분께 약간
이라도 정상참작을 해드려야지 않을까합니다...
물론 무죄를 선고해달라...이건 아닙니다...그냥...정말 참을 수 없는 굴욕이라는 것만 판사분께서 알
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살인은 용납되지는 못하지만...참을 수 없는 굴욕이라는 점만큼은 이해해주십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해자분께 탄원서 내려는 사람들을 살인자 옹호단체라는 식으로 쓰신 분들도 만약 가발을
두 번 벗겨서 살인이 아니라 그냥 가벼운 찰과상만 입히는 폭행이었다고 바뀌면 똑같은 말씀이 나오
실 수 있겠습니까?
살인은 어느 상황에서나 정당화 되지 못하지만,폭력은 정당화 될 수 있다는 것입니까?
저도 계획적인 살인을 하셨다면은...더 이상 탄원서고 정상참작이고 그런 말은 안 하겠습니다.
물론 칼이나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흉기를 사용하여 폭행한 것은 매우 잘못한 일입니다.
실제로 사람을 죽이기까지 했구요...
이는 언제 어디서든지 용납할 수 없는 죄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원하는 것은 아무리 술을 먹었다고는 하지만 사람을 죽일 정도로 이성을 잃게 만든 상
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십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다가 대머리들 피해 다녀야 하는 세상이 올 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하신 분들...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고 싶지...저만 혼자 따로 독고다이로 자기비하하면서 살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대머리라고 놀림 받는 것...다른 이유로 놀림 받는 것보다 훨씬 더 기분 나쁘고,자존심
상하는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아버지 어머니 없이 고아로 지내온 아이가 한 명 있다고 칩시다..정말 해서는 안 될 말이지만 그 고아
로 자라온 사람에게 '엄마,아빠 없이 혼자 크느라 병신같이 컸구나...'라고 말할 수 있으시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놀릴 수 없다고 고아로 자라온 사람들이랑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대머리들이 남들 놀림감 되라고 세상에 나와 걸어다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만약 가해자분 말이 사실이라면 그 상황에서 가해자분께서 느끼셨을 그
수치심을..머리숱 많으신 분들은 이해하지 못할 치욕과 굴욕을..저희의 탄원서로 인해 조금이나마 이
해해주십사하는 것입니다...절대 무죄로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사회통념상 아웃사이더가 될 수밖에
없는 저희의 입장을 이해해달라는 것입니다.
제 글을 읽고 기분 나쁘셨을 분 계시면 정말 죄송하구요,항상 하는 말이지만 득모하세요...^^;
P.S:만약 가해자분이 정말 목숨이 걸린 위태로운 문제라 전혀 상관도 없는 가발을 핑계거리로 삼았다
..라고 하시면 목숨이 걸린 일이기에 이해는 가지만 큰 배신감 느낄 것 같습니다...제발 가해자가 자신
이 살자고 증언 몇 번이면 탄로날 거짓을 말씀하지는 않으셨던 것이었으면 좋겠구요,피해자들도 자신
들 유리한대로만 언론 플레이를 하지는 않은 거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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