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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총각과 결혼하는 처녀입니다.

  • 23년 전

  • 2,031
0
저의 신랑은 나이가 40이 되어서 저를 만났어요.
물론 여러분과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왔으리라 생각합니다.
게시판글을 읽어 보니 새삼 우리 오빠의 심정을 알겠네요.
그는 군대 시절 부터 탈모가 되었데요.
만나지 한달도 않되어 고백을 하더군요. "나 가발 썼어....."
그런데 사실 저는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와 저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고 테니스도 열심히 치면서
신나게 데이트를 했지요.
그는 당당했습니다..간혹 내가 사랑스럽게 바라보면 불안해 하기도 했지만(아마 자기의 머리를 보나보다 ..라고 생각하나봐요.)
무엇보다 열심히 생활하고 바른 가치관을 가진 남자입니다.
이제는 제앞에서 자연스럽게 가발을 벗고 시원하게 있기도 한답니다.
사랑을 하는데 머리숱이 뭐가 중요합니까? 그보다 당당하고 능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우리는 8월 16일 결혼을 합니다.
여러분 축복해 주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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