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프카 1알을 7~8조각 쪼개어 소량 복용 시작. 1일차
2. 과거 프카를 먹다 중단하다 반복했고 이유는 (미미한) 부작용에 대한 염려.
3. 그동안 2년 가까이 내부 관리 전혀 안했음. 심지어 비타민제도 잘 안먹음.
4. 과거 먹다 남은 블랙푸드 다 챙겨먹기, 맥주효모 타블렛, 비오틴 타블렛, 종합비타민 먹으며 건강관리를 다짐.
5. 효과도 보고, 부작용도 없는 용량이 있다면 프카 계속 먹을 예정..!
주절주절 쓰다보니 내용이 기네요 ^^;;
탈모인지한 해가 대망의 2003년~ 오늘날 2018년, 15년이 되었으니 오호라 세월이 흐름이여 무상합니다.
한 때 풋풋했던 제가 팔자주름, 눈가주름을 신경쓰는 날이 올 줄이야..; 대다모도 참 오랜세월 알고 지냈네요. 사느라 바빠 거의 들어오진 못했습니다.
또 약을 먹어봐야지~ 하고 고민하고 있다가 보관했던 프카(2016년 5월 경에 샀던 것이라, 2019년까지 유효기간)를 7등분으로 쪼개서 하나 먹으며, 올만에 대다모로 와서 글을 써 봅니다. 저 같은 유형도 있을런지..
참고로 제 탈모유형은 정수리 탈모가 주요 탈모이고, M자 라인도 있으나 라인은 2003년 탈모인지한 때 밀렸던 라인에서 그다지 크게 후퇴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2003년도와 비교할 때, 확실히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꽤 줄었습니다. 15년의 세월이 지난 후 두고보니, 인정하기 싫어도 그렇더군요. 팩트로 반박불가.
이하 주절주절 써보는 탈모라이프~ (저 스스로도 글로 써보며, 예전 기억을 돌이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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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본디 약을 좋아하지 않아 과거 프로스카(또는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기도 하였으나, 연속복용기간이 1년 6개월을 넘어본 적이 없고 돌이켜 생각하면 1년 2~6개월 정도 먹다가 끊고, 또 수년 후 6~8개월 정도 먹다가 끊고. 그런 적이 15년 사이 3~4번 정도 반복되었습니다. 약을 먹을 때는 대부분 비용의 문제로 프로스카를 처방받아 4~5등분 쪼개서 먹었습니다.
2003. 11~12월 경 최초 탈모를 인지해서 그때 즈음부터 2005. 4월 정도까지, 프카 4~5등분으로 쪼개 약 1년 4개월 정도 먹었던 것 같고 이때는 최초 탈모인지시기라 그런지 스스로 가르마 타보거나 머리를 쓸어내려보면 휑해졌다, 힘이 빠졌다 라고 느끼긴 했으나 이게 당시 했던 염색과 스트레이트 파마의 영향인가 싶었고, 또 주위에서 탈모다 라고 뭐라하는 정도까진 아니었고, 제게 머리결이 좋다고 한 여자동기가 있었는데, 스트레이트 퍼머로 축~늘어진 것을 차분한 머릿결로 보아줬던 것으로 생각된 적도 있었고, 주변사람들이 착해서 그랬던 것인지 대놓고 너탈모, 라고 지적당한 일은 없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신경써서 살펴보면 탈모로 보일만도 했는데도 말이지요. 여튼 당시 느낀 효과는 발모는 글쎄올시다, 모발 탄력은 좀 증가했나? 아리까리하다... 에라 모르겠다.. 이 정도였습니다. 탈모를 인지한 후 가르마 타는 머리스타일은 버렸습니다.
그러다 한참을 끊었습니다. 군대 입대 초기~ 일병말까지? 그정도까지는 프카 쪼갠 것을 먹긴 했습니다만 이후 복용중단하였고 상병즈음인가? 고참들로부터 너 탈모있냐? 소리를 종종 들었습니다. 홀딱 깍아놓으니 뭐 보이죠 부실한 게. 그렇게 방치하고 살다가, 2007~2008년 정도였나 그즈음 머리 상태를 보고 확실히 수년전보다 좀 더 심해졌다고 인지한 후 (가르마 타거나 젖은 머리의 정수리가 매우 가난함) 매우 고민하다가 다시 처방받아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이때도 4~5등분으로 프카를 쪼개서 먹었고 (복용 시 항상 공캡슐 구해서 넣어서 먹음), 복용기간은 한 8개월 정도 되었나 기억이 가물한데 이정도 먹다가 또 그만뒀는데, 당시 그만둔 이유는 별 효과를 못느끼겠다 그리고 부작용, 심인성인진 모르겠으나, 그닥 성욕이 없어지고.. 그런 점을 느꼈기에 중단하였지요.
신기한게 약을 그만뒀었던 그 때에도, 그간 먹었던 약발의 효력인진 몰라도 머리를 그지처럼 길러서 휙휙 널었을 때, 지저분한 건 그렇다 해도 정면에서 보이는 묵직함은 압도적이었으니 효과가 전무한 건 아니었다 생각이 됩니다. 정수리 휑한 거야 헤집으면 다 티나겟지만 어떻게든 스타일링으로 커버하려 했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다니면, 본래 반곱슬기가 있는 머리인지라 당시 어디 결혼식장에서 지인에게 "파마했냐" 정도의 이야기를 듣는 수준의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공부한다고 휴학하고.. 2012~2013년 즈음인가 뭔가 가장 큰 위기(!)라 생각될 정도로 머리 상태가 영 아니게 된 거 같았습니다. 전 정수리 및 M자가 동시 진행 유형인데, M자는 2003년 처음 인지한 때 밀려있던 라인선이 이후에도 그럭저럭 유지되었다 느낍니다. 허나 개인적으로 M자 보다 정수리 등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휑해져 볼륨감이 사라지는 게 신경이 매우 쓰였습니다.
또 냅두면 클나겠다 싶어서 프카 구해서 4~5등분으로 쪼개서 먹었습니다. 한 1년 복용했던가.. 가물가물합니다. 당시 느낀 효과는? 발모는... 잔털은 보이는 듯?(유의한 효과는 없다고 봄) 모발 탄력/굵기는? 머리를 쓸어보았을 때 느껴지는 탄력이 훨씬 나아졌다(즉, 효과는 있다!) 이정도였고, 부작용은 역시나 (심인성인지 모르겠으나) 제 주니어의(!) 문제였습니다.
그때 조금 먹은 약이 이제사 생각하면 그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 한동안은 머리 신경 안 쓰고 살 수 있었습니다. 물론 대박사건처럼 헤어가 되살아난 건 아니지만, 그 미묘한 효과 발생.. 두발탄력 증가라든가 머리를 감고 말렸을 때 기본 상태가 영 최악은 아니라던가.. 그런 정도로만 유지되어도, 평소 모습은 스타일로 커버한다는 생각을 가졌기에 저는 어느 정도 수준만 되면 나름 감내하는 편이었고 당시 약 1년 정도 먹으면서 다시 그런 심리상태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이후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슬그머니 약을 끊구요. 그렇다고 신경을 아주 안쓰긴 뭐하니 비타민도 생각해서 먹고, 환이니 이런거도 챙겨보고... 부담없이 가능한 건 가급적 시도했습니다.
2016년 5월 정도였나? 또 영... 아닌 거 같은 겁니다. 항상 느끼지만 무슨 생애 단계별 주기설도 아니고 뭔 수년에 1회씩 딱 삘이 옵니다. "아 씨X..." 하는 소리가 딱 나오는 그 때가.
이때 산 프카(2016. 5월) 1통을, 오늘 열어보니 당시 9~10알 정도를 복용했었네요. 4~5등분 해서 먹었으니 40~50회분 먹은 셈이군요. 복용기간이 매우 짧네요...;; 이떄는 조금 먹다가 그만두었습니다.
그간 항상 고민한 게 머리냐 똘똘이냐 (그리고 덤으로 여유증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고민을 가지게 되느냐...)의 고민이었습니다. 제가 만약 탈모고민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 머리로 할 수 있는 모든 짓은 다 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스타일에 민감했었구요. 헤어스타일만 잘 만들어도 외모수치가 폭증하는 이 현실 앞에서 연예인머리는 언감생심 시도조차 못했던 그 슬픔이 어찌 말로 형용할 수 있겠느냐마는.. 다들 그렇겠지만, 헤어만 정상적이었으면 뭔들 못했으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았을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럼에도 제 쥬니어에 문제가 생기면 사는 낙 중 큰 것이 없어지는 건데 본능적인 공포감(?)이 또 만만치 않아서, 항상 오래 지속하지 못했던 것이 참... 애석합니다.
반복해서 느꼈던 부작용은 성욕감퇴(아침인사의 생략화. 요새도 약 안먹으면 아래가 아직도 펄펄 날뛰는데요, 약만 정량복용하면 거 참 매우 얌전해집니다), 그리고 정액 밀도 변화. 참 표현하기 부끄럽지마는.. 뭔가..약을 먹으면 계란으로 치면 노른자는 더 진해지고 흰자는 묽어지는~비유하고는..~ 그런 식으로 변화가 생기는 지라 이것도 영 찝찝했습니다. 그리고 살인지 약부작용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벌크업된 슴가까지. 하긴 체중이 2003년 대비 현재 약 10키로 증가한 상태이고 약 먹으면서 군대 있던 시절에는 몸좋단 소리까지 들었으니 이건 걍 살인지도..;하... 요 3가지가 요 피나스테리드 약제를 겪으며 딱 신경쓰이는 점이었어요. 솔직히 이런 걱정만 하지 않을 수 있었다면 약 계속 먹었을 것입니다.
저는 애당초 큰 발모효과를 체감하지는 못하였고, 기분의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느날은 머리의 탄력이 증가한 거 같고, 힘이 들어간 것 같다고 느끼는 정도였으며 그로 인해 전체적인 볼륨감이나 머리숱이 늘어보인다고 하는 정도의 효과 수준을 과거 복용하며 느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약을 한참 먹을 때도 머리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여전히 많은데(수십개 됩니다. 100개 될 때도?) 그리 빠지는데 어째 한순간 훌떡 털리는 게 아닌가 신기한 지경이고 머리칼이 많이 빠지는데 또 나긴 나는구나 하는 생각까지 가지게 된 지경이며, 약효는 제 기대치 이하였을 뿐이지만 있긴 있다, 라는 게 제 결론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술했다시피 약의 효과가 기대에 미치는 정도는 못되었습니다. 처음 2004년 정도였나? 대다모에서 본 후기 중 저랑 당시 상태가 비슷한 정수리 탈모유형 분이 계셨는데 이분도 머리를 들춘 사진으로는 속이 휑한 타입이었고 복용 후 1년 정도 경과하며 엄청난 대박이 터진 후기를 올려주셨고 그걸 보고 꿈과 희망에 무럭무럭 차오르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실은 냉혹했기에, 약은 내 길이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대신 보완할 방법을 매우 강구했습니다.
약은 먹네마네 하며 지냈지만 스타일링이나 기타 수단으로 보완하는 것은 상당히 신경썼고 덕분에 온갖 스킬이 늘어났습니다. 머리감고 드라이하여 볼륨업하는 스킬, 셀프미용(가위 커팅, 클리퍼 사용, 덕분에 주변에서 직접적으로 탈모냐? 소리는 안듣고 있으나 동지들은 대략 눈치채시겠죠? 스타일에 매우 공들여놓아 정확한 탈모수준을 눈대중으로 알아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탈모인들이 보면 스타일로 보충하려고 드라이 깨나 신경썼구만! 이렇게 보일 것이라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외부활동용 스타일 세팅의 요점은 1) 두피 정수리 빈공간의 최소화, 2)M자 커버, 3) 억지로 빗지 말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류 흐름만들기 입니다 ㅎㅎ. 다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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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머리 감고 말리면서 젖은머리를 보거나, 두피 세럼이나 모발 영양스프레이(투페이스 같은 것들)을 뿌려보면 정수리에 빈 곳이 너무나 눈에 띕니다. 예전에도 젖은머리 정수리는 비어보인 곳이 많았지만, 말리며 꼬리빗으로 잘 빗으면 빈부분이 그닥 눈에 띄지 않게끔 빗질만으로도 정리가 가능했었는데, 이제는 마른 머리라도 정수리에 빈 부분이 노출되구요, 그래서 미량이라도 흑채를 안쓰기도 뭣한 상태가 되었죠. 쓰면 확실히 정수리 비주얼이 뜨악 달라집니다. 활용도에 따라서 정말로 즉각적인 엄청난 효과가 있는 물건이라 생각합니다. 한편 앞머리도 M자 부분 머리숱 부족한 게 눈에 띕니다. 이건 원래 그랫고, 그 전엔 정수리 숱이 지금보다 많아서 내리면 커버가 더 잘 되었는데.. 이걸 스타일 메이킹으로 현재 커버하고 있지만, 본래 머리 깔끔히 감고 말린 머리가 자연스러워야 흡족한데 영 시원찮으니 매우 울적하더군요.
그리하여 오늘 문득 "또 그때"가 온 것 같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효를 얻을 수 있는 접점이 없을까 하여 생각한 것이 피나스테리드의 흡수용량을 소량으로 하여 다시 먹어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7~8등분으로 프로스카를 쪼개었고 그 한조각을 먹었네요.
이 약의 반감기가 7~8시간이라 하니, 4등분 1조각을 이틀에 한번씩 먹는 것보다 8조각을 매일 먹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들고 그것이 더욱 규칙적인 소량 섭취라는 계획에 걸맞는 것 같아서 그리 시행하려 합니다.
바라는 효과는 뭐.. "모발 볼륨강화" 및 "정수리 비어보이는 면적 감소" 이죠. 젖은머리 휑한 것도 없어질 정도로 회복되는 건 바리지도 않구요, 그저 잘 감고 말려서 빗질만 단정히 해도 빈 부분 가려질 정도까지만 되어도 좋겠습니다. 가르마 타면 휑하지마는 가르마 타는 헤어스타일을 안하니까 가르마까지 빼곡하게 들어차기를 바리지는 않습니다.
적은 약의 복용으로 부작용만 체감하지 않는다면 한번 다시 1년 이상 꾸준히 먹어보려고 해요. 기본적으로 약의 장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걱정하는 타입이라 오래먹지 않는데, 효과가 발생했다 판단되면 이틀에 1번 복용이든 아니면 매일의 복용량을 더 줄여서 먹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프카 1알을 한 10등분으로 쪼개야 하는 것인지...하하.. (피나스테리드 임상실험으로는 프페 정용량인 1mg이 아닌 그 절반으로도 DHT 감소효과가 상당히 발생한 통계자료도 있고 하여 이런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잘 조절해가며 먹어보려 합니다. 효과도 얻고, 부작용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그 접점을 이번에는 찾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맥주효모, 비오틴도 사서 꼭꼭 챙겨먹으며 관리해보렵니다. 2년간 내부적인 관리가 전혀되어 있지 않았네요.
별 생각없이 지내다가 다시 약을 꺼내들고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나 야간에 글을 써봅니다.
모두들 득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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