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만 2년째 쓰구 다닌다.
>군제대후부터 쭉
>어딜가든 멀하든 모자는 내 필수품이다..
>이제는 누가 모자 벚어보래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
>머리숯없다구 하믄 그만이니깐...... 보여주구 나믄 그만이니깐......
>오늘 친구들과 술 한잔 해따....
>다들 내가 모자 쓰는 이율 알구 이따.....
>그런데 항상 나보구ㅜ 모자 벚은 모습을 보구 싶딴다....
>그리구 슬쩍 보여주구 만다.....
>웃으면서 나보구 모자를 왜 쓰냔다... 알구 잇으면서두 말이다... 내가 머리 없다는게 친구들은 재밋는가 보다..
>워낙 친한 친구들이라 술자리두 자주 가지구 서슴없이 농담두 잘하는 친구들이지만 머리 이야기만 나오면 정말 괴롭따
>그러다 결심한게 수술이다..... 한 3달 정도 대따......
>조금씩 머리가 올라오구 잇지만 계속 빠지구 이따....
>도대체가 빠지는 이율 모르것따..
>양가쪽에 대머리 아무두 없는데 말이다...
>물롱 그 범위가 넓다구 하지만 오직 나만 빠지는 이유가 알구 싶따......
>프카 6개월 머거밧지만 효과 없어서관덧따.... 콩은 맨날 먹는다.... 효과는 없따....
>내가 지금 바라는건 더이상 머리가 안빠지는 거다....
>제발....
>술채서 지금 헛소리 해밧따....... 이상
>모두들 머리 잔뜩 나길 바라며...........
>
>
님의 심정 백분 이해가 갑니다.
저도 친가 외가 한분도 대머리가 없는데..
외할아버지, 친할아버지 돌아가시던 날까지 머리털 빽빽,
사촌 형들 동생들도 머리털 빽빽.
유독 나만 머리털이 20대 중반부터 날아가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님의 심정처럼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금은 감당못할 상황이되어 가발을 쓰고 생활하지만
이것은 정말 자유 잃은 삶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피부과 가서 상담해봐도 알수 없는, 혹은 다 알고 있는
그렇고 그런 야기만 늘어놓습니다.
무엇이 잘못돼서 그런지 내 몸 구석 구석을 해부라도 해 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에잇 날씨는 왜 이렇게 더운지
가발속 머리가 찜통입니다.
그래도 님은 아직 저보다 상태가 나은것 같은데
관리 잘 하시고 피보다 귀한 남은 머리털 잘 지키시기를....
잠시 한눈 파는 사이 머리털들은 안녕을 고하며 날아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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