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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복잡합니다. 전 어떡해햐면 좋죠.

  • 23년 전

  • 1,366
0
우선 제 소개부터 해야될 거 같군요.

전 작년부터 가발을 썼다가 회사를 옮기면서

지금 있는 직장에선 증모제를 뿌리고 있어요.

나이는 29이고요.

그래서 지금 있는 직장 동료나 사회 생활로 만난 사람들은 내가 머리가 심하게 빠진 걸 모릅니다.

가발에 대해서는 나쁘게 생각하진 않지만, 가발을 썼을 때 사람들이 내 머리를 보면 기분이 상하더군요.

하지만 사회 생활이란것이 머리 본다고 사람에게 인상 쓸 수 도 없는 거고요.

증모제를 뿌리면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증모제를 뿌린다고 인상이 좋아진다거나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머리숱 좀 많게 보이는 것뿐...

암튼 지금 무지 답답하네요.

솔직히 이젠 가발, 증모제, 모자를 벗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냥 사회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걸 포기하고 하면 포기고,, 시작이라고 하면 시작일지 모르지만요.

정말 답답하네요. 가발도 그렇고 증모제도 그렇고 모자도 그렇고...

이제 저의 원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고,,

살려고 하는데 많은 갈등이 옵니다.

지금 있는 직장 사람들 모두 제가 머리가 심하게 빠진걸 모르는데,,

제 머리 보면 뭐라고 생각할지 두렵고요.

하지만.. 전 인생을 소극적을 살고 싶지 않거든요.

어차피 내년 정도 되면 증모제도 별 효과를 못줄거 같아요.

그땐 다시 가발을 써야 되는데,,,

가발 쓰고 직장 생활 한다는 것이.. 사회 생활 한다는 것이..

큰 부담감으로 작용합니다. 어쩔땐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요.

요즘에도 여자를 만나거나 가끔은 가발을 쓰고 다닙니다.

물론 회사에서는 증모제 아니면 모자구요.

친한 친구들 아니면 제가 이렇게 사는지 모릅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계속 받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아침에 머리를 감고,, 없는 머리를 거울로 보며,, 끊어야 하지 다짐한 담배를 연속 두 까치를 피웠습니다.

과연 난 이 머리로 당당히 회사에 보여주고 살수 있을까..

그리고 며칠후 후회하진 않을까..

그냥 좀 고생하더라도... 옷도 멋있게 입고,,

가발도 쓰고,, 살까.. 하는 갈등...

근데... 그건 이상이고 현실은 그게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저번 회사에 있을 때는 가발을 쓰고 다녔는데..

사람들 모두 알고 있었죠. 제가 가발을 쓴걸..

제가 말했거든요. 어쩔수 없이..

왜냐면 스포츠에 머리숯 심하게 없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머리도 길고 풍성하면 누구나 다 알거 같아서요.

그 때 사람들은 내게 가발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했지만 그들의 눈은 내 머리로 가곤했지요.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도 갈등하는 건...

과연 어떤게 인생에 있어서 좋은 걸까 하는 겁니다.

머리숯 없는 내 모습은 좀 그렇습니다. 인상도...

하지만 편하기는 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 군요.

만 천하에 내가 대머리라고 하면 크게 후회를 할거라고..

아... 머리가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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