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한 대머리 총각이 있었습니다..
대머리 총각은 자신의 머리에 대한 열등의식에 항상 우울해야 했고..
평상시처럼 모자로 자신의 빈머리 부분을 본인의 마음처럼 감추어야 했었죠..
여러번.. 사랑의 쓰라린 경험을 맛본 그는 다시는 이성을 사랑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다시는요...
그러던 어느날 한 여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꽃가게 아가씨였지요..
꽃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대머리 총각은 꽃가게에 예전부터 종종 들리곤 하였답니다..
다시는 이성을 사랑하지 않겠다던 이 대머리 총각은 종종 들리면서 보아오던
꽃가게 아가씨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그때부터 이 대머리 총각은 종종 들리던 꽃가게를 자주 들리게 되었답니다..
사랑의 마음이 깊어지자... 대머리 총각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죠..
아니... 자신의 빈 머리를요...
그리고, 괴로와 하게 되었답니다..
자신이 없었던 그는 결국.. 꽃가게에 가던 발걸음을 멀리하게 되었어요..
대머리 총각은 그녀를 잊기로 하고는..
정성껏 아끼던 꽃들을 어느날 부터 길가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답니다...
하나씩 하나씩 꽃들을 나누어 주면서... 대머리 총각은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대머리 총각은 또 하나의 걱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집에 있는 꽃들이 얼마 남지 않게 되었던 것이죠..
드디어.. 마지막 남은 꽃마저.. 다 떨어지게 되자...
대머리 총각은 다시 그 꽃가게를 찾았답니다..
오랫만에 나타난 대머리 총각에게 그녀는 반가워하며...
그 동안 오지 않았던 이유를 묻게 되었어요..
하지만 선뜻 대답을 할 수 없었던 대머리 총각은 이렇게 말했죠..
" 꽃을 오랫동안 사랑해 왔어요... 꽃도 저를 사랑했지요..
하지만, 꽃을 사랑하는 사람을 어느 누구도 사랑하지 않더군요.. "
그러면서..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았던 모습을...
모자를 벗으면서.. 그녀에게 보였답니다...
물론 눈물까지도요..
그날 대머리 총각은 한꺼번에 많은 꽃을 사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부터.. 다시 꽃을 나누워 주기 시작했지요..
차츰 차츰 꽃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늦은 밤....
꽃이 다 떨어지자 대머리 총각은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집으로 향하던 대머리 총각은 모퉁이에서 꽃을 나누워 주는 한 아가씨를
보게 되었어요..
그 아가씨는 쓸쓸히 걸어가던 대머리 총각에게 꽃을 주면서 말했죠..
" 꽃을 가져 가세요..
이 꽃도 당신을 좋아할 거예요...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사랑을 받을 수 있지요..
저는 이 꽃과 꽃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거든요.... "
..
....
......
.......
.........
주위 사람들은 이제 대머리 총각을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물론..대머리 총각도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지요..
꽃가게의 간판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 대머리 꽃사랑 '
물론 주인도 바뀌었답니다...
아니.. 한 명이 더 늘었다고 해야 겠군요..
오늘도 모자를 쓰지 않은 대머리 총각..
아니, 대머리 아저씨와 꽃가게 아주머니는 그렇게 꽃을 팔고 있답니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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