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중학교 3학년 때 여드름이 나면서부터 시작된 듯 싶습니다. 처음에는 머리가 가늘어지길래 그런가 싶었는데 조금 있다가 확실히 탈모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케이블TV에서 피부과 의사가 나와서 들은 애기인데 부모님이 대머리이시다면 사춘기 이후부터는 언제라도 탈모가 올 것을 대비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탈모... 이거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신체뿐만아니라 마음까지 정말 가슴아프게 하는 병입니다. 님들 중에는 군대다녀와서 탈모가 된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중3 여름방학 때부터 탈모가 시작되어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하지만 아주 천천히 진행되어 남들은 잘 모르더군요. 그렇지만 탈모는 탈모입니다. 조그만 탈모여도 심적으로 너무도 큰 아픔이고 절망입니다. 그리고 군대를 아직 안갔다와서 군대를 갔다와야한다는것 또한 저에게는 정말 큰 고통입니다.
저는 지금 대학생인데 솔직히 공부도 안됩니다. 재수해서 지금은 1학년이고 남들이 좋게 생각하는 만큼의 대학은 다니고 있지만 주변에 친구들이 놀고 관심갖고 행복해하는 것을 저는 하지 못합니다. 심적으로 너무도 고통스럽습니다.
탈모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이해를 못합니다. 탈모가 얼마나 큰 고통이고 힘든지를.....
방학 동안에 늘 꿈을 꿨습니다. 다시 10년전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아니 차라리 탈모치료제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그렇지만 결국 이렇게 방학은 지나가고 내일 개강을 하게 되네요. 차라리 이렇게 자신감없이 약해지는 제 자신을 보며 하루에 조그만한 행복도 느끼지 못하고 약해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산에 들어가 스님이 되어 인생을 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짬을 내서 해인사에 꼭 다녀오고 싶네요. 다시 한번 저의 인생을 생각하고 싶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도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데 꿈이었다면...... 정말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왜 세상의 신들은 저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지 모르겠군요.
오늘도 잘 때 이런 생각들을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살면서 죽을 때까지 하는 생각일 수도 있겠네요.
탈모인 대학생 여러분 , 고등학생 여러분 모두 힘냅시다. 직장인 분들도요.
모두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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