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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살인의 추억]이제사 봤소..

  • 22년 전

  • 1,675
0
정말 재밌죠..
개봉일날 보구 왔는데 보구집에와서 밤샜습니다.

살인의 추억 공식싸이트가면 네티즌 추리란이 있는데 그거 읽으면 밤셌습니다...

미국군인이 범인이다는 말도 있고 검사, 경찰이 범인니다...구구절절 다들 나름데로
추리하는데 아주 잼났습니다....

진짜 잘만든것 같습니다...

>탈모와 관계없는 얘기지만..
>
>남들보다 상당히 늦게 봐서 이미 한차례 지나간 얘기인줄도 모르겠지만 참 엄청난 영화였소이다.
>캐스팅, 시나리오, 구성, 촬영.. 내 영화를 잘 모르지만 뭐하나 나무랄 데 없었던 것같소..
>
>특히 송강호란 배우.. 그 모든게 연기란게 무섭기까지 할 정도로 연기가 대단했던 기억이오..
>
>뒤져보니 그 박현규란 용의자를 놓아주면서 "밥은 먹고 다니냐?" 이 말이 애드립이라는데 황당했소이다. 그 중요하고 영화의 모든걸 함축하는 대사가 애드립이라니.. 이거 혹시 본좌가 잘못알고 있는거면 바로잡아주시오..
>
>거기에 그 서울 형사 김상경과 만날 때는 아예 대본도 없이 촬영을 했다고 하니 그 때 뱉은 "콩밭이야?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냐?" 하고 두 발 드롭킥까지도 전부 애드립,
>
>이외에도 논두렁에서 미끄러지는거 보고 "지랄들하네, 논뚜렁에 꿀발라놨냐? 콧구멍 전부 쳐박게" 등등도 애드립으로 처리했다고 하오..
>
>송강호가 중심에서 딱 버티니 어지간한 조연급들 실수는 거의 땜빵이 될 정도로 스크린을 잡아먹어버리더군.. 미결 사건을 영화화해서 대체 어떤 결말을 낼까.. 궁금했소만 결말 또한 깔끔했소이다.
>
>말투며 복장 연출이 80년대 시골 형사에 유독 어울리게 태어났다면 할 말없지만 아, 그 연기력 대단했소이다.
>
>김상경이 같은 주연급으로 나왔지만 왠지 내공에서 송강호에게 밀린단 인상은 어쩔 수없었지만 그 나름대로도 서울 형사역을 깔끔하게 했던 것같고, 그 목격자 백광호는 정말 모자란 사람인듯 싶었고, 얄밉지만 증거없는 용의자 박현규도 눈빛이며 목소리가 모르긴 몰라도 연극판에서 내공께나 쌓고 온 탄탄한 티가 났소..
>
>그 다리 자른 고등학교 4년 다닌 폭력 형사도 배역 성격상 자칫 카메라만 비추면 오바하면서 설치기 딱 좋은 역할인데 나설 때 나서고 치고 빠질 때를 정확히 알던 배우란 생각이 드오..
>
>이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배우들은 엄하게 반반한 얼굴만 밀고 덤비는 TV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어린 배우들과는 차원이 다르단 생각이오..
>
>정말 당시 경기도 화성에 지평선이 보일까 말까한 광활한 갈대밭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영화라는것만 보면 그 화면 구성 또한 일품이었단 생각이 든다오..
>
>물론 옥의 티가 있소..
>
>보면 목격자 백광호를 묻겠다고 숲으로 끌고가서 자백이랍시고 받아낼 때 이런 대사가 있소..
>
>"그래서?"
>"향숙이 머리에 , 헤헤 머리에 씌운다"
>"뭘?"
>"향숙이 빤쓰를, 향숙이 빤스를 히히 모자처럼 쓱 덮어씌웠다"
>"거, 거들말이지, 거들? 그 여자들 입는.."
>"아, 맞다.. 거들.. 그걸 탁 모자처럼 덮어 씌웠다."
>"그 다음에?".............
>
>이걸 보면 이 자가 자기가 한 걸 얘기한 건지, 목격한 걸 얘기한 건지 거의 분간이 안되오..
>
>이렇게 나오는 장면을 송강호가 녹음을 뜨고 나중에 경찰서에서 김상경과 대화 도중에 이 부분이 본인이 한 게 아니고 남이 한 걸 본 거란 결론을 내지 않소이까? 거기서 다시 들어보는 그 때 녹음한 테잎에선 대사가 이렇게 나온다오..
>
>"향숙이 머리에 , 헤헤 머리에 씌운다"
>"뭘?"
>""향숙이 빤쓰를, 향숙이 빤스를 히히 모자처럼 쓱 덮어씌우던데?"
>
>로 대사가 바뀌어서 나온다오.. 누가 들어도 당연히 남이 한 걸 본 걸로 대사가 바뀌어있소..ㅡ_ㅡ;;;
>
>그러니까 처음 숲에서 녹음할 때는 관객들이 당연히 그 목격자가 남이 한 걸 목격한 못알아차리게 하려는 의도였는지 얄팍하게 잔머리로 대사를 바꿨소이다..
>
>그러거나 말거나 말그대로 [옥]의 티.. 아, 대단했소이다..
>
>화성연쇄살인 사건이란 부조리가 해결되지 못해도 그 때 사건을 담당한 형사마저도 정수기 판매하며 살면서 그저 세상은 굴러가듯,
>
>기분같아선 그 용의자란 넘 잡아다 쳐넣고 싶지만도 그럴 수없듯,
>
>우리 인생의 크고 작은 문제들도 기분대로, 바램대로 항상 깔끔하게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그걸 떠안고 우리도 그런가보다하고 사는 경우도 많다고 느끼오..
>
>그 화성이 지금은 금싸라기 땅이 된 곳도 있고 개발의 붐이라고 들었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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