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아니라 1 주일이라도 머리숯 많은 삶을 살아봤음 좋겠다.
머리숯 많은 삶이 아니라도 내 가슴을 환하게 열어제치고 기분좋게 웃어볼수 있는
1주일이라도 살아봤음 좋겠다.
위의 소망들이 이루어진다면 내 남은 생의 절반 아니 그 이상 이라도 신 에게 줄 수 있을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니 그저 가슴만 답답하다.
사람 사는게 어렵다 힘들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었다.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가끔한다.
이 깟 머리카락 하나 때문에 남들이 누릴수 있는 일상적인 청춘의 행위들을
알량한 자존심에 그저 옆에서 지켜보고 부러워 할 수 밖에 없다는게 너무 아쉽고 서러워서 눈물난다.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20대 초반의 어린시절 내 젊은 날의 고통이 내 마음의 자산이 될 수 있을것이라
스스로 자위도 해봤지만.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 가면서
탈모로 얻은 심리적 고통과 자신감 상실 이 과연 내 마음의 자산이 될지 의문스러워진다.
남의 돈 떼먹은적 없고,남의 물건 탐한적 없고,남의 가슴에 상처 입힌적도 없는데.
내가 왜 탈모라는 놈에게 시달려야 하는지.
역시 인생이란건 출발선부터 공평하지가 않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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