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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고..........모자쓰세요..그리고...........

  • 22년 전

  • 1,150
0
군대갔다오세요..

저는..군대가기전에..한학기 더다닐려고 가발쓰고 학교다녔는데..

그게 더 죽음이더군요..........지금도..뭐 되는데로 대충살고 있지만..말그대로 대충입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꾸벅..

제대하고 나서 그리고..모발이식하세요..약은 꾸준히 복용하시고..

물론 모발이식해도..저처럼 요모양 요꼴인 사람도있습니다..

바람과 햋빛과 사람과..모든 것을 신경써야하고..

그리고 좋은건 군대갔다오니까..머리 빠진다고....하니까..그냥 그려려니 하면서 봐줍니다..

여자들은 싫어하겠지만.........

악착같이 사세요...일단 이번학기 마치고 군대갔다가..2년만에 컴백해서 돈벌어서 수술하고

그리고 복학하세요....... 자꾸 수술이야기 해서 죄송한데..

수술도 그냥 최선의 방법일 뿐입니다..........많이 빠진 저같은 사람한테는 얄짤없네요.....


>휴. 하루하루 정말 살기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제만큼 힘든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학교를 가는데 매일 전 택시를 탑니다. 전 심한 m자에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없죠.
>지하철은 지하철역의 특성상 바람이 너무 불어서 못가고, 버스는 창문을 열어놓는 사람때문에 못타고, 걸어갈수 있는 거리는 아니고, 아무튼 돈도 없는데 빚내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교수들 특성상 수업시간에 모자를 쓸수도 없구요, (개새끼들...)
>
>아무튼 어제 머리감고 드라이하고 (드라이하는데 두시간정도 걸림니다. 어떻게든 되도록 숨길수 있으면서 젊어보이는 순간이 나올때까지 하지요.) 스프레이 뿌리고, 풀모어 뿌리고,.....
>
> 겨우겨우 해서 집을 나왔는데 갑자기 안불던 바람이 아주 잠깐 아주 세게 불었죠. ㅡㅜ
>겨우 숨겼던 이마가 들어났고, 전 매우 당황하여 다시 집까지 고개숙이고 뛰었습니다.
>다시 머리감고 드라이하고, 한다음에 바람안불때를 골라 택시를 잡으려고 섰는데 왜이리 택시가 안잡히는 건지 30분간 서있었죠, 가을인데 왜그리 햇빛은 밝게 비추던지... 바람은 아주 기분 더러울 정도로 솔솔 .... 온몸에선 진땀이 나고, 안봐도 겨우 올렸던 머리는 다시 가라앉았고,....
>20대초반이 갑자기 40대 후반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죠....
>
> 학교를 그만두고 싶지만, 비싼등록금을 냈고, 휴학을 할수도 없어서 .... 군대갈 자신도 없거든요.
>학교에 겨우 부랴부랴 도착해서 사람들이 많이 안오는 화장실에 가서 머리를 감았죠. 전 가방에 샴푸와 드라이기 .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녀요...(학생인데 책은 없구 이상한것만 ...)
> 어디서든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준비가 돼있죠.
>그런데 왠걸...머리를 감고 수건을 찾으니 어제따라 수건을 안넣었더군요... 최악이었죠.
>급하게 화장지를 뜯어서 대충 물기를 닦고, 드라이기로 하고있는데 갑자기 사람이 들어오더군요. 상상해 보시죠, 머리없는 새끼가 대학교 화장실에서 젖은 머리를 드라이기로 말리고 있는 광경을....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머리도 잘안되고 있어서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고 있는데 그 민망한 광경을 들켰으니... 가방엔 그날따라 모자도 없었고. 대충 세면대에 떨어진 엄청난 제 머리카락 정리하고 코드 뽑아서 드라이기 챙기고 옆에 늘어놓았던 스프레이 가방에 챙기고 밖에 나오니 다들 쳐다보더군요.... 저의 이상한 생김새를 보며 지나가더군요.... 얼굴은 붉으락푸르락 ..눈에서는 눈물이 나오려고 하면서 얼굴이 일그러지더군요. 아무생각없이 집에 왔죠. 어떻게 집에 왔는지는 알수 없지만, 제정신이 아니었단건 확실합니다.
>
>그래도 제가 오늘 살아 가는건 하루하루 그냥 죽지않고 살고있는 제자신이 대견스러워서 입니다.
>전 지금도 머리를 감기위해 준비하고 있죠. 오늘도 두시간? 세시간? 에 걸친 드라이 전쟁을 해야합니다. 가벼운 바람과 따뜻한 햇살 ..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그런것들에 의해 한순간에 유린당할 내 머리를 위해 전 오늘도 전쟁을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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