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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이 되었네여...벌써...20대가 이렇게 후딱 가다니..

  • 22년 전

  • 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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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또 들오네여.....
집에 인터넷 연결을 안 해서 가끔 피씨방 와서 인터넷 하는데 꼭 한번씩은 대다모 사이트 들어왔다 가게 되네요.....넘 힘들어하시는 분 많으시네여.......저두 여기서 위로 받고 자신을 지키고 살게 되었답니다........희망도 가지게 되었구여...........
처음 이 사이트 알게 되었을 때 제 나이 21살..............절망밖에는 아무것도 없는듯 그렇게 살던 때였어여...고3때부터 시작된 탈모는 재수하면서 완전히 정수리까지 진행되었구(정말 엄청난 속도져)
재수학원(기숙사학원)에서는 남녀합반을 하네요...ㅠㅠ 어떤 이쁜 여학생이 이러더라구요...
어머 재 머리..........못들은척 했어요...비참해서...(개뇬들 내가 더 잘 안다...좀 모른척하지)
기숙사학원 떄려치우고 나와서 고시원에 들어가서 살았슴다...학원 수업도 다 쌩까구 개판으로 살면서...비됴방이나 들락거리구 친구 한넘하구 맨날 술이나 푸면서 재수를 마쳤어요...
성적은 당근 많이 떨어지구(제가 학교때는 반장두 하구 공부도 곧잘 했거든요^^자랑 아님)
간신히 서울 모 대학에 들어갔는데(운이 좋았쪄..개판친거에 비하면) 이건 도무지 학교 생활에 적응이 안되는거 있죠...(이유는 아실듯)
입학식(증모제 뿌리고 감)
엠티(핑계대고 안감)
상견례(연락끊고 안감)
이런식으로 새내기 생활을 시작했어요...머리 떄문에 남앞에 도저히 나설수가 없더라구요
모자를 쓰기 시작했는데.....수업시간만 되면 교수님이......거기 모자 벗지........(ㅠㅠ그소리 할줄 알았다)
모자를 벗구 머리를 손으로 감싸듯 가리면서 이상한 자세로 수업을 들었어요...항상 구석에 앉구...
그러다가 다시 재수때 개판치듯이 수업을 뺴먹기 시작하구......
학사경고 2번.......(1번만 더 맞았으면 제적될뻔)
여자애들은 왜 그렇게 이쁜지.......다들 그림의 떡이죠......(제가 모자만 벗으면 놀라 자빠지겠져)
이러던 중......마침내 가발을 사서 쓰게 됩니다......(엄마를 넘 졸라서)
가발이란거 참 답답하고 신경쓸일이 많더군요...........바람불면 아시져(바람부는 쪽으로 머리를 갖다 댑니다...........그게 더 안전)
가발 쓰니깐 그래두 앤이 한 명 생기더군요........근데 어느날 비됴방에서 작업을 해 볼까 하는디...
얘가 무심코 제 머리를 잡더니.........얼른 놀란듯 손을 뗴더군요.......(서로 아무말 없이 쳐다만 봄...그 황당하게 커진 눈..........)
전 그애에게 연락할 용기가 없었습니다.........연락도 안 오더라구요.......끝이져........
글고 휴학계 내구 세상과 연락을 끊고 살았습니다............한동안.............
이러저러해서........돈을 모아서..............5년이 지난 지금...........
전 가발을 벗었구여.........3달전 모발이식 수술을 3번쨰 받았습니다.............
아직도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한 제 머리를 보며.............전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를 이토록 고통속에 살게하며......
피튀기게 아픈 수술대 위에 3번이나 눕게 만든 그것은.......무엇인가.........
대답은 간단하지만........지금 너무 허탈한 심정이 듭니다.........
지난 5년동안 잃은 것은 무엇이었구.....또 얻은것은 무엇일까........
글이 넘 이상하게 되었네여.......두서도 없구.............제가 원래 글재주가 부족하답니다.....
다들 용기 내시구여.......약도 좋구 여러 방법이 있겠습니다만..............확실한 효과는 모발이식인거 같습니다.........제 경험상........힘내세여........탈모인 여러분........저 늦은 나이에 곧 입대합니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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