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긴 님이 지은 이야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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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처럼 수업이 없는 날이어서 집에서 편안히 쉬려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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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도 손님들이 오시는 바람에 집에 있는게 눈치가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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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쓰기 싫은 모자를 다시 쓰고..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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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빈자리에 앉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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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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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어머..저사람이야...맨날 모자쓰고 다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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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대머리야..재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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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 웃기지....그리고 못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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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대머리야..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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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재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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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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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타지 않았고 탈 때 대충봐서도 모자 쓴 사람이 없었던 걸로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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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를 하는게 분명했다. 더군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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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자들의 목소리인지라 작게 자기들끼리만 떠드는 소리였을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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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하게도 앞쪽에 앉은 내자리에서도 그녀들이 떠드는 소리를 토시하나 안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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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들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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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내가 무슨 큰 죄를 지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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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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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듣는 소리도 아닌데 맘 아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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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스스로를 달래보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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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내가 내릴때까지도 계속해서 떠드는 그녀들의 목소리에 맘이 편해지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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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버스를 탈때마다 조마조마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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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미칠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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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이런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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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모자쓰고 다니기 전에는 버스를 타서 앉아서 가고 있었는데 내 뒤쪽의 여고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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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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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머리가 가발인지 아닌지에 대해 내기를 하는 소리도 들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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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고생이 대담하게도 내 옆에 서서 한참을 쳐다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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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이야.캬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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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웃으면서 내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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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화가났지만 뭐가그리 창피해서인지....아무말도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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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집으로 돌아와서 정말이지 너무나도 바보같고 한심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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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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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가면 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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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버스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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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 듣는 것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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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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