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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주절주절..^^;

  • 22년 전

  • 877
0
아!!! 정말 좋은 글이었습니다
저두 여즘은 학교 에서 약올려도 덤덤이 넘어가고 재치있게 넘어가지만
그래두 기분나쁜건 있었는데..
님이 쓰신글읽으니 기분이 좋네여
좋은 의사 되시고(모발이식 전문의 되시면 더좋구여!!^^:)
꼭 즐거운 행복한 삶되시길.....

>벌써 올해도 거의 다갔군요.
>2주후면 수능인데 조금씩 긴장이 되기시작하네요 ㅎㅎ..
>군대갔다와서 1년정도 탈모로 방황하다가 맘잡고 올해 학원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다행이 모의고사 점수는 잘나오는데 실전은 어떨지 확신을 못하겠군요
>그래도 된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ㅎ.. 목표는 의대구요..
>
>첨에 학원갈때 머리숱이 없으니(친구들이보면 40대라고 함 ㅡ.ㅡ;) 아예 머리를 빡빡밀고 갔는데
>저보다(25살) 어리니 신경 별로 안쓰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저보다 나이많은사람도 여럿있고 제 또래들도 있더군요
>첨엔 참 많이들 쳐다들 보더군요.
>사실 머리 아니라도 얼굴이 솔직히 희안하게 생겼습니다 ㅎ..
>그게 첨엔 너무 신경쓰이거 스트레스도 받아서 밥도 소화가 잘안되곤 했었는데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
>애들과 친해지고 나니 별로 신경 안쓰이더군요. 제가 성격은 좀 좋고 유머감각도 있어서 그런지
>거의 반에서 3대마당발이 될정도로 많이 애들이 제 주위에 북적댔었고
>학원 생활은 아주 재밌었습니다.
>웃기게도 20살짜리인데 절 좋아하던 여자애도 있었고말이죠.
>
>친해지고 나니 사람들이 하는말이 왜 처음엔 그렇게 인상쓰고 말없이 지냈냐고 ,
>얼굴은 참 희안하게 생겼는데 알면알수록 정말 좋은애다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
>올해 시험을 잘치던 못치던간에 저는 학원에서 자심감을 얻은것같습니다.
>남들이 보건말건 시선을 무시하는 베짱도많이 생긴것같고
>학교를 가게되도 모자 안쓰고 못난얼굴 드러내고 다닐 자신도 생겼구요.
>(가기전까진 항상 모자쓰고 다녔었거든요.)
>
>첨에 학원가기전에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아까운시간 의미없이 보내다가 막상 5년10년후에 탈모가 치료되었을때
>그때 탈모를 비관하며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다면 어떨까 하고 말이죠
>제가 너무 한심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생각하니 흘려보낸 1년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해 했던것도 같구요
>
>탈모라고 주눅들어 생활하면 정말 사람들이 더 안좋게 보는것같습니다.
>우리가 다른사람들을 봐도 그렇잖아요 항상꿍하고 어두운표정 짓고있는사람보면
>어디 말걸고싶겠어요? 그사람에대해 좋은 감정이 생길까요?
>
>탈모를 이기기까진 못해도 잘 견뎌내는건 긍정적인 마음가짐에 있는것같습니다.
>상처받아도 쉽게 털어버리구요.
>좋은게 좋은거다하는 생각으로 생활하는게 좋은것같습니다.
>
>아랫어떤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저는 탈모로 정말 힘들게 살아가는사람들을
>배려할수있는 마음을 가질수있게된것같습니다. 나중에 의사가된다면
>정말 좋은 의사가 될수있을것 같습니다 ㅎ..;;
>
>몸건강하느니 몸망가져도 머리많은게 낫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개인적으로는 그건 아닌것같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거의 표시가 안나는데 몇달전에 얼굴에 가볍게 화상을 입은적이있었는데
>거울을보니 탈모보다 더 절망적이더군요.
>그때 탈모가 차라리 낫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디스크비슷한 증세로 2달여를 아주심하게 아팠던적이있었는데
>그때 드는 생각이 정말 몸아프니 머리고뭐고 다필요없구나 몸만 나아라
>였습니다.
>
>더쓸말이 있는데 공부해야되서 줄여야겠네요.^^;;;
>아침에 독서실가는데 산과들을보니 정말 아름답게 물들어가고있더군요.
>답답하신분들 가을 여행이나 잠시떠나보세요..
>
>그럼 열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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