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만으로는 20대) 남성 직장인입니다.
불행하게도, 친가와 외가 모두 대머리유전인자를 가지고 있어 일찌감치 포기하고 때를 ?
기다리며 살고 있죠.
그래도 어렸을때는 더벅머리에 고슴도치여서 자고 일어나면 쭈빗쭈빗 머리가 섰더랍니다.
또 남달리 키도 큰편이고 용도도 단정한편에 공부도 그럭저럭하는편이라
나름대로 인기도 있었더랍니다..
그래서 군대가기 전까지는 꽃미남이라는 소리까지도 들어 봤습니다. (ㅡ.ㅡ;)
(자랑하려고 그런게 아닙니다.)
하지만 군대갔다오고나서 머리가 빠지고 (저는 O형 탈모입니다. 흔히 말하는 소갈머리 없는 형)
20대 중후반을 암흑기를 걸었습니다.
당시 프페도 먹어보았지만 학생인 저에게는 너무 비쌌고, 그 효능을 확신하기도 힘들었죠.
최후의 수단으로 머리를 염색했습니다. 노란색으로.. 백인과 흑인이 대머리가 티나지 않는 이유는
머리 색깔이 피부와 비슷하기 때문이죠. 그에 착안하여 머리를 염색했고 나름대로 성공하여 여자친구 한명 사귀었습니다. ^^; (머리 빼면 아직은 먹어 주나 봅니다...)
하지만 직장인이 된 후 계속 염색머리를 유지할 수는 없었죠.
저는 영업인도 아니고 프로그래머입니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니 외모에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그래서 그때부터 다시 마음편히 살기로 했답니다. (나름대로 머리 길러 2:8 가름마로 가리고 다녔죠..) 남들이 헤어 스타일이 아저씨 같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니면 돌통나니까요.
그러다가 얼마전 어떤일을 계기로 머리를 반 스포츠형으로 깍았죠. 아 그런데 이게 화근이었나요?
주변에서 들어오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디다. 머리,머리,머리,머리,......
정작 본인은 맘편히 사는데 왜 주위에서 신경을 쓰고 걱정하는지...
결국 전 열받았습니다. 모발이식까지 결심을 했는데..아직 어정쩡 하다는군요. ㅡㅡ;
그러면서 모발관리를 받으라는데...그게 수술비용보다 비쌌습니다....
그렇다고 수술한것처럼 확실한 효과를 보장하는것도 아니고 결국 관리하는것인데...
그런 애매모호한 기대에 돈을 거느니 차라리 머리 박박밀고 두상이쁘게 콜라겐주사나 맞고
성형이나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머리 없는것도 서러운데 그것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
대단한 기술이나 약품이 들어가면 모르지만 그것도 아닌데....
한번에 6만원 10만원이나 하는 관리 프로그램... 집에서도 할 수 있을겁니다.
분명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체용품이 있을것이고..
요즘 홈쇼핑에 나오는 이미용품중에서 응용할 수 있는것들도 있는거 같습니다.
요즘 들어서 증모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상인처럼 보이려고 과욕부리진 않고 흉하지 않을정도로 살짝만 합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여자들이 화장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남자라고 화장하지 말라는 법은 없죠. 더구나 저희같은 사람들이말이죠.
돈많은 여자들이 피부미용실가서 몇십만원짜리 피부관리받고 성형수술할때
보통 아줌마,아가씨들은 스스로 화장하고 관리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화장품 종류가 셀수도 없이 다양하고 많죠..ㅡ.ㅡ
우리도 그럽시다. 어차피 늙어 주름지는 피부와 어차피 빠지는 머리와 뭐가 다릅니까?
모공이 넓은 피부와 가는 머리카락이 뭐가 다르겠습니까?
여자들이 변장한다면 우리도 변장하면 됩니다.
매일 비관하고 약타령하고 때만 기다릴겁니까?
발로 뛰고 귀동냥하고 시간을 투자합시다.
스스로 당당해지고 지산감을 챙깁시다.
증모제가 머리와 두피에 나쁘다구요?
여자들 화장품..그것도 뭐가 좋겠습니까? 수은까지 포함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이쁘게 보이기 위해 색조화장을 하기위해 기초화장을 하고 저녁에 다시 그것을을 지우고
클랜징하고 피부영양주고... 그만큼 노력합니다.
피부가 숨도 못쉴정도로 덕지덕지 화장을 해도 피부는 남자보다 좋습디다.
성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관심과 노력의 차이가 크겠지요.
횡수가 길었습니다.
포기하지 맙시다. 비관하지 맙시다. 정석은 아니라도 노력하면 길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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