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야근을 하고 지하철에 지친 몸을 싣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좌석에 앉아 눈을 감고 있는데 삼성역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우루루 타기 시작했다.
지하철은 다시 잠실을 향해 출발하고...내 귓가에 들리던 어느 여자애의 목소리..
" 야야 개 xx는 머리에 스프레이를 왜 뿌리는지 몰라. 머리숱도 없는데
스프레이 뿌리니까 진짜 웃기지 않냐? 아냐아냐. 차라리 뿌리는게 그나마 낫다.
안뿌리면 숱이 없어서 너무 불쌍해 보이더라 ㅋㅋㅋ"
순간 난 당황했다. 나도 탈모인이기 떄문에 머리 얘기만 나오면 무지하게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말을 사람많은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서슴없이 내뱉는 그x의 쌍판때기를 보기위해
눈을 위로 치켜올렸다.................................
.이뻣다면 "그래 이xx아 너 잘낫다 "하고 내릴려고 했는데.....그와는 정반대로
키는 땅다리 만하고 얼굴도 이쁘기는 커녕 절대 평범하지도 않커니와
추녀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말 한번보면 두번다신 보고싶지 않은 얼굴이었다.
...당신은 거울도 안보고 삽니까?? 아마 당신이 말한 그사람도 당신을 무지 싫어할겁니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
.
혹시 나를 아는 어떤 이도..내가 없는 곳에서 나의 머리를 안주삼아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정말 미칠것만 같다..............
아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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