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워낙 모발이 얇고 이마고가 높았던지라 휑하게 빈 m자 라인을 보고도 아닐거라고 생각했네요. 아니 그렇게 믿고싶었던 걸지도...
약처방받고 약사님이 첫복용이네요 하며 이것저것 설명해주셨어요. 하아 근데 뭐가 맞는지 의료인들은 발기문제, 성욕장애는 2프로 미만이라고 입을 모아 단언하는데 실제로 약을 꾸준히 이용하시는 분들 말씀들어보면 거의 반수 이상은 유의미한 차이를 겪으신 것 같아서 여간 속이 쓰리질 않습니다. 미혼에, 한창인 20대 중반에 탈모라니요...
그래도 첫 약을 처방받아 오는데 전혀 비참하거나 슬프지 않더라고요. 고민해보니 머릿속으로 수없이 이런 장면을 상상했던 거 같습니다. 제 탈모는 유전력이거든요. 저희 아버지 참 미남이신데... 젊은 시절 아예 머리관리 안하시고 급기야 정수리와 이마에는 아예 모근이란게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미모가 무슨 문제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죄송스럽게도 그걸보면 그 어떤 부작용이 있더라도 탈모가 오면 약을 먹는다, 먹는다... 수십번 결심했던 게 사실입니다. 오늘 상상했던 게 실현이 된 거구요.
일단 탈모 진단을 받은만큼 지체없이 대다모에 가입했습니다. 예전에도 눈팅했었는데 좋은 정보가 많더라구요. 두서없는 하소연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글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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