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입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가늠하기 어려우나 앞머리 선에 변형이 오기 시작한게 한 1~2년 된거 같네요.
군복무 시절 빡빡 밀었을때는 안그랬던거 같은데 이마저도 유심히 보지도 않았고 그 시절 사진도 잃어버려서
비교를 못하는 상황입니다.
확실한건 현재 머리 라인보다 아래에 3가닥 정도 살아있는 머리카락을 보아 얼추 이정도가 원래 라인이었겠구나
예상하는 것과, 앞머리를 기르면 예전과 달리 가르마가 생기는것 처럼 한 부분이 갈라진다는 것?
유전적으로는 부계쪽은 제가 아는 선에서는 탈모가 없고, 모계쪽은 80 중반이신 할아버지가 머리가 없으시고
어머니가 모발이 많이 얇지만, 파마와 염색의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아무튼 그 전에도 비듬은 종종 있었으나, 두피가 선홍빛을 띄고 있어 미용실에서도 두피가 민감해보인다는 평을 자주 들었습니다.
땀이 막 날 상황이거나 요즘처럼 추운데서 집에 들어오면 가렵다기 보다는 따끔따끔한 증상을 갖고 있었고요.
올 겨울 들어서 관자놀이~구렛나루, 이마 정면 쪽 라인을 따라 비듬이 유난히 자주 생겨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마 쪽에는 넙대대한 마른 각질이, 귀 쪽에는 하얀 가루가 생겼습니다.
머리 감고 말릴 때도 평소에는 눈에 보이는 것만 10~20개 빠지는 듯 하고, 가느다란 머리도 보이고요.
피부 상태 확인 겸 M자와 정수리도 촬영도 요청했구요.
현미경 촬영해보니 (야간근무 퇴근하고 머리를 안감고 가긴했지만) 모공에 하얗게 무언가가 많이 붙어있더라고요.
일단 지루성 피부염이 의심되며 약산성 샴푸 사용 권장과 함께 클록스 샴푸, 더미소론 처방 받았습니다.
원래는 스케일링을 추천하지만 일단 금전 부담이 되니 호전되지 않으면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구요. 현대시대에 스트레스 안받는 사람이 어딨겠냐만은...
추가로 탈모는 M자는 약간 있으나 초기에는 확답을 내리기 어려우므로
원래 이렇게 평생 살 수도 있으며, 사람마다 머리 라인 노화 속도도 달라 탈모라고 판단하긴 이르답니다.
머리 감고 말릴 때 빠지는 것은 그 정도면 양반 수준이고 머리카락도 사람처럼 덩치가 클수도 작을 수도 있으니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합니다.
정수리는 모공에 3가닥씩 잘 나고 있고 모발도 두꺼우니 잘 관리만 하라는 식으로 답을 받았습니다.
약은 그다지 권장하진 않지만 일단 한달치는 처방해주겠다며 모나드정 30알을 처방받았습니다.
이제 이틀되서 클록스 1회, 약산성 샴푸 2회 사용했습니다.
약은 먹을지 말지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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