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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득모]다시 돌아오는군염...

  • 22년 전

  • 1,207
0
다시는..

이 사이트 들어오고 싶지 않았는데..

정말 다시는..다시는...

뭐..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네요..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담배도 끊고 자연식도 열심히 먹고...

프카도 꼬박꼬박 쪼개서 챙겨먹고...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조금...괜찮아지는가 싶었는데...


사람이라는게...참 간사한게..

좀 괜찮아진다 싶은 생각이 되니깐..

또 게을러지더군요...

맛없는 자연식 차일피일 미루며 먹지 않고...

담배도 다시 피기 시작하고....

프카는 먹는날이나 안먹는 날이나 반반의 비율이고...


그리고..

또 어느날 거울속에 비친 내모습을 봤을때...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더군요...

후회해도 이미 많이 늦어버렸죠...

눈물을 흘리며 땅을 치고 후회해봐도 소용이 없죠...

마치 실낱처럼 가늘어져버린 머리카락에...

이젠 완전히 훤히 보이는 정수리까지...

머리카락이 후두둑 떨어진다는게 어떤건지 알았습니다..

머리를 쓸어올리는것조차 겁이 납니다..


내년이면 스물다섯...

내 삶의...20대라는 한 부분에서 이제 절반 가까이 온거 같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제일 빠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마음을 굳게 먹고...

새롭게 탈모와의 전쟁을 시작할까 합니다...

탈모와의 전쟁...1년째...

저의 패배였습니다...완벽한 패배였습니다...

제 자신에게 진거였습니다...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그 어떤 대가도 치루겠지만...

이젠 그럴수는 없는것....


오널은 크리스마스 이브..

연인과 가족과 함께 행복한 한때를 보낼 시간...

저는 이렇게 실험실 컴퓨터 앞에 앉아...

다시 한번 마음을 굳게 다지기 위해 이렇게 글을 끄적입니다...



다들 메리크스마스.....

오늘하루만큼은 모든 근심, 걱정, 고통따윈 다 잊고...

편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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