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상위 1%안에 드는 프로 탈모인이십니다.
20대에 엄청 걱정했는데, 다행이 학창시절에는 증상이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曰 "난 니나이때부터 머리 빠졌는데, 넌 보니까 머리 걱정 안해도 되겠다."
저는 어머니 머리를 물려받은줄 알고 너무나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냈지요.
그런데 그것은 너무나 순식간에 찾아오네요.
결혼한 와이프가 정수리가 좀 비어보인다고 하고, 회사 선배 한명도 뒷통수 얘기를 하더군요.
불길한 느낌에 바로 피부과를 찾아갔는데, 역시나 그분이 오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몇년 전부터 징조가 있었습니다.
슈퍼울트라직모로 머리만 깎으면 버섯돌이가 돼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어느날부턴가 미용실에서 "반곱슬"이라느니, "머리손질이 쉽네요"같은 말을 했는데,
그때부터 머릿결이 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탈모인 2세들은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고 조금이라도 징조가 보이면 병원에 뛰어가는게 좋아보입니다.
저도 몇개월 전에 병원 가볼까말까 했었는데 가지 않았던게 후회되네요.
아무쪼록 저를 포함한 모든 탈모인이 득모하시기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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