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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랑 심정이 똑같군요 나이도 그렇고......

  • 22년 전

  • 875
0
와...저도 22인데 어케 나의 과거를 보는거같지?

역시 고민이 같으니까 심정도 같군요......

마치 제가 쓴글인줄 알았습니다. 우리 힘냅시다........

저도 사실 오늘 머리보는데 1년전보다 더 빠졌더군여....

정말 자살하고싶지만...외아들이고 어머니때문에 차마 그러진 못하겠고....에휴

언제쯤 우리를 웃게 할 날이 올까요..




>
>>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나이가 보통17살인가?
>>
>>난 18살 정확히 고2 2학기 써클활동 시간때 "너 여기(정수리)쪽 머리없네 대머리 되겠다." 라는 한 친구의 말을 시작으로 내가 다른 사람보다 머리숱이 적다는걸 인식했다
>>
>> 어릴적부터 머리숱이 많다는 소리를 들어왔다. 친척들이 모일때면 "이 집 식구들은 머리숱이 많네"라고 지나가는 말을 할 정도로 우리 친척들은 머리숱이 많다. 미장원에서도 숱이 많아 머리가 지저분해 보인다고 반드시 머리숱을 쳤었다.
>>
>> 지금 내 나이 22이다.4년 가까이 지옥과도 같은 생활을 해 왔다.
>> 고등학교시절은 강제적으로 정해지는 자리였기 때문에 뒷자리에서 정수리쪽이 안보이도록 고개를 숙이고 살았다. 물론 선생들한테 잔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선 고개를 약간 들고 눈을 치켜뜬 자세를 취해야 했다.
>>
>> 하루종일 이런 자세를 하고 있으면 목에 있는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서 집에 돌아오면 하루종일 목을 주물러 줘야 했다.
>> 쉬는 시간에는 머리가 보일까봐 책상에 누워서 자지도 못했다.
>> 24시간 동안 온통 내 관심은 머리였다.
>>
>> 병원도 다녀오고, 지루성 피부 치료도 했지만 별 성과를 보지 못했다. 4년동안 식생활 고치고 자연요법도 쓰고 별의별짓을 다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
>>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왜 매일 모자만 쓰고 다니냐는 소리를 들을까봐 만나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었다
>>
>> 결국 약을 먹기로 결심을 하고, 일종의 건강검진 같은걸 해 보았다.
>> 간 수치가 많이 않좋다고 해서 공복시에 잠을 충분해 자고 다시 검사를 해 보았다. 결과는 변함없었다.
>>
>> 의사는 약을 먹지 말고 다른 치료법을 써 보자고 한다. 근데 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 긍적적인 마인드를 가지란다. 종합병원이었는데 혹시 우울증이 생길지 모르니까 이상한거 아니라고 나중에 치료하다 정신과 치료도 하는게 어떠냔나.
>> 물론 혼자 있을때는 우울해지고 비참해지지만 동기들이나 남들앞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오히려 쾌활하게 인식되기 위해서 애쓰는 편이었는데 좀 충격이었다.
>> 지루성 피부약인거 같은 약처방을 해 주면서 다음 진료 날짜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
>> 의사한테 그런말 들으니까 희망이 사라진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줄기세포에 관한 얘기도 많았는데 어떻게 되 가는지 모르겠다. 괜히 또 나중에 실망만 하는건 아닌지.....
>>
>> 지금 내 소원은 자고 일어나면 아무고통없이 죽어버리는게 소원이다. 남들처럼 자살할 깡이 있는것도 아니고, 하루 하루 남들한테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면서 내가 탈모인게 언제 들통날지 긴장하면서 살아야 하는게 무서울 뿐이다.
>>
>> 이 싸이트에 들어오는 다른 사람들 중에 나처럼 약은 마지막 결정이라고 하면서 다른 치료를 하면서 별 효과를 못 보는 사람들에게 늦기전에 약을 먹으라고 권하고 싶다.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시간동안 격는 고통과 늦은것에 관한 후회를 갖기 전에 말이다.
>>
>> 그리고 모든 탈모인들이 머리가 다시나든, 마음을 다르게 먹든, 다른 일이 생기든 탈모에 의한 고통에서 해방되었으면 좋겠다는게 진심어린 바람이다
>
>
>제가 그심정 아주 잘 이해합니다. 정말 서글픈 현실이죠 전 오늘 또 맘속으로 흐느껴 울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무리 발버둥치고 고통을 받는다고 해도 누구하나 이해해주지는 못할 망정 꺼려하기만한다는 사실이 더욱더 괴로웠죠. 저두 걍 님과같은 생각을 하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친구들도 못만나고.... 친척들 마저도 만나기가 힘들군요 ^^;;;; 그냥 살아가는겁니다. 아무목적도 희망도없이 산다는게 이렇게 힘든일일준 정말 몰랐습니다. 장애인들처럼 팔이 없거나 다리가 없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정신적 고통을 받고 살아야 한다니 참 아이러닉하기도 하구 정말 피곤한인생이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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