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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할 머리를 길렀더니..

  • 22년 전

  • 1,517
0
약 3년 넘게 머리를 스스로 6미리로 짤라왔습니다.
그러다가 몇달 전에 호프집 알바 할때, 사정상 머리를 기르게 되었습니다.
머리를 길러보니 상태가 상상외로 양호하더군요.
(물론 칼로 도려낸듯이 깊이 파인 M자는 뚜렷해져서 짜증나지만요.)

그러다보니 요샌 전에는 느낄 수 없던 짜증을 느끼게 되네요.
바람이 불면 머리카락이 날리는 것.
이 느낌이 이렇게 더러울 수가..
기억납니다. 처음에 제가 머리를 밀 결심을 했던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이 머리카락이 날리는 느낌이 싫어갖고..

자꾸만 바람이 세게 불어갖고 머리가 올백으로 넘어가버리네요.
숱 많은 사람은 사자갈기처럼 찰랑찰랑하고 멋있게 휘날리겠지만,
숱이냐곤 듬성듬성해갖고 모진 바람에 날려가던 머리는 어떻게 되는지 다 아시죠??
집에 들어와서 거울 보고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시댕. 다시 머리를 밀어야 하나 생각해봤지만...
몇 개월간 머리를 길렀더니 자르는것도 이젠 왠지 부담이 크네요.
바람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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