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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교에서 축구대회 예선을 했습니다...

  • 22년 전

  • 1,401
0
매일 학교에 모자쓰고 다니는데 제가 워낙 축구를 좋아해서 창피함에도 불구하고 모자를 벗기로 했습니다...

시합직전까지 모자쓰고 있다가 시합직전에 모자쓰고 운동장 중앙으로 나갔습니다

아마 처음으로 모자벗은 모습에 다들 놀랐을겁니다...형들...후배들...그리고 우리과가 공과라서 몇명없는 여자 후배들..ㅠㅠ

점수는 1대1...경기종료 5분전...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저는 역습때 올라가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순간 영웅이 되는 기분이였습니다...그러나 경기가 끝나고 응원해준 우리 과사람들한테 인사를 한 후에는 다시 제 자신이 초라해짐을 느껴져서 바로 모자를 쓰게 되네요...

집으로 오는 셔틀버스에 후배몇명이 제 앞쪽으로 앉았는데 얘들끼리 하는 말중에 이런 말이 들리더군요..."키작고 아저씨같은 형이................" ㅡ.ㅡ

지금까지도 그말이 귓가에 맴도네요ㅠㅠ

모자쓰고 다니면 동안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모자만 벗으면 바로 아저씨가 되니...

프페 끊은지 6개월이 지난는데 머리가 더 심해진것 같기도 하고 그대로 인것 같기도 하고...디카나 있으면 찍어서 상태가 어때지는지 볼 수 있을텐데...

이제 곧 날씨도 더워지는데 그 날씨에 모자쓰고 다닐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되네요...

꼭 올해안에 모발이식수술해서 내년에 졸업사진도 찍고 면접도 보러 다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루 빨리 모자를 벗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봄이네요...대다모 식구들한테 항상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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