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후 반공보수세력 밀려나고 친북 聯共세력이 남한 주류로”
한국발전硏, 北내부문건 공개
"부산·대구등 도시 한복판에 공화국旗 펄럭"
한국발전연구원(이사장 안무혁)은 4일 “남한에서 반공보수세력에 비해 친북연공세력이 역량상 우세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 민족끼리’라는 대명제 아래 남조선 인민들의 민족자주의식, 반미자주의식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 북한 내부문건을 입수, 인터넷 홈페이지(
www.hanbal.com)에 공개했다.
‘역사적인 6·15 북남공동선언 발표 이후 남조선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데 대하여’라는 제목이 붙은 이 글은 지난해 9월 조선노동당출판사에서 발간했으며, ‘간부 및 군중 강연자료’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자료는 “(그동안) 사회의 주류라고 하였던 반공보수세력들이 밀려나고, 탄압당하고 숨어 살아야 했던 진보적 운동세력들이 네 활개를 펴고 주류로 등장하였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 문건의 주요 내용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마련해 주신 력사적인 6·15 북남공동선언이 발표된 후 남조선에서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중략) 위대한 장군님께서 김대중을 만나주실 때까지만 하여도 대학들에서의 공화국기 게양이 탄압의 대상으로 되었다면, 지금은 부산과 대구 등 남조선 주요 도시들의 한복판에 공화국기가 펄럭이고 ‘평양바람’ ‘이북바람’이 온 남조선 천지를 휩쓸고 있다.(중략)
6·15 공동선언 이후 남조선 사회의 역량관계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 시기 진보적인 사상을 지향하고 친북적이고 연공적인 세력들은 남조선 사회의 소수에 지나지 않았으며 이들은 진보적인 사상에 공감하고 북을 동조했다는 리유만으로도 감옥에 가고 사회에 눈초리를 받아야 했다.
자기를 반공보수라고 했던 사람들은 사회의 80%였고 진보라고 했던 사람들은 20% 미만이였다. 그나마 우리의 사상에 공감하고 우리를 따르고 동조하였던 세력들은 지하의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 반대로 변하였다.
(이하원기자
may2@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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