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친한 친구(P군)가 있습니다.
10년 넘게 알아온 놈인데...원래 키도 훤칠하고 얼굴도 하얗고
인기 만점이였죠...근데 피부염을 심하게 앓더니만 피부가 아주
안좋아졌슴다...항상 불그스름하고 각질일어나고 주름도 심해지더군요
얼굴이 정말 많이 변해쬬...
그래도 뭐 저한텐 죽을때까지 만날친구인건 당연하죠...
근데 이따금씩 제 친구들과도 같이 만나고 소개해줄 때가 있죠..
그럴때 솔직히....P가 약간 챙피함을 느꼈습니다...
P의 인사를 받을때면...다들 '어머 나이보다 되게 들어보이네..'
'저 나이에 왠주름?' 하는 무언의 반응들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대놓고선 직언하는 인간들도 있더군요..
그럴때면 괜히 나도 어색하고...별 기분이 유쾌하지 않더군요..
또 괜시리 친구들 소개하는 자리에 별로 같이 가고 싶지도 않아지고..
특히나 여자를 만나는 자리면 더하죠...
저는 이런 제가 부끄럽습니다...
저도 탈모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솔직히 지금 상태로선
남들이 쉽게 눈치 채진 않는 상황이지만...나중에 탈모가 악화되면..
그렇게 되면 제 친구들도 저를 부끄러워 할까요
모임에 대려 나가기 싫고 나이트나 이성 만나는 자리에 같이
가기도 싫고 그러면 정말 제 처지는 어떻게 될까요...
제 친구 p... 물론 자기나름데로 고민도 많고 컴플렉스도 있겠죠..
그러나 그 친군 사람만날때 그다지 내색하지 않으려 하고
무안을 당해도 걍 허허 웃어넘기고..지금 자기 좋아하는 일 열심히
배우면서 저보다 훨씬 성실히 살고 있는 놈입니다..
그래서 저는 또 한번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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