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30대에 접어든 남자입니다.
님의 사진을 보니 저의 20대가 생각이 나는군요.. 19세부터 탈모가 시작되어 20대 중반에는
님과 비슷한 상태였고 현재는 그보다 조금 더 악화된 듯 하네요... 대학생시절 하루종일
머리생각만 나고, 날씨 좋은날 밖에 나가기 싫고, 항상 모자쓰고 다니고, 여자앞에서 주눅들고
뭐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살다보니 머리카락보다 훨씬 중요한 일들이 많더군요...
사는게 바빠져서 그런건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머리에 신경쓰는 시간이
줄어들더군요.. 여전히 가끔 생각하면 가슴이 쓰리긴 하지만 잠깐입니다... 탈모... 마음의 문제
인것 같습니다... 기댈곳이 필요하다면 공인된 치료법을 택해서 꾸준하게 하시고 자기 연민에
할애했던 시간들은 님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쓰는것이 어떨까요.. 머리카락도 없는 사람보다는
머리카락만 없는 사람이 훨씬 근사하지 않습니까? 님이 제 나이가 됐을때쯤 획기적인 뭔가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돈이 많이 들게 뻔하니 돈 잘 버는 남자가 되어있는편이 좋겠네요..^^
사회에 나가보면 님 머리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을겁니다.. 농담을 듣는다거나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확률이 낮다는 정도.... 하지만 님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얼마나 잘하는지
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러한 님의 능력이 앞으로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지금은 무슨 말을 들어도 우울하고 세상이 원망스럽겠지요... 그러나
단언하건데 머리숱이 조금 없더라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기운내세요..
지나가다가 옛날 생각이 나서 몇마디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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