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다모에서 읽은 글중에서 제일 좋은 글인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대다모가 참 비관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하던 차였는데 말이죠..
어제도 외가집 식구들이 오랜만에 모였는데
술마시는 자리에서 친척형이 제 머리를 자꾸 보더니
"야, 너 머리 관리 좀 해야겠다. 심각한데~"
라면서 전혀 심각하지 않은 얼굴로 얘기하더군요.
어떻게....여유를 가지고 넘겨보려고 했는데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간신히 표정관리만 했습니다. 헐헐.
여유를 갖자고 주문외우듯 해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참 초라해지는게 현실이죠.
탈모인들의 아픔은 정말 비탈모인들은 꿈에도 생각못할 정도로 끔찍합니다.
차라리 그만큼의 고통을 몸이 아픈걸로 대신할수 있다면
아마 여기 대부분의 분들은 모두 기꺼이 오케이 할 것입니다.
몸이 아프면 나을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으니까 말이죠.
아무튼...
머리빠지는 제 모습보다 그것으로 인해 점점 움츠러들고 숨기만 하는
제 자신을 바라볼 때면 더욱 참을수가 없습니다.
님의 글을 읽고는 자신감을 갖자!(늘 생각했던 거지만)는
생각에 좀 더 힘이 실리네요. 왠지 내일부턴 몇 %나마 좀더 자신있게 살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궁금한 점은
탈모도 아니고, 게다가 여자분이 여기에서 (별 재미도 없어보이는 글들을)
그렇게 오래 있으셨다는 것이 참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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