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정도 된 것 같습니다(26세). 탈모가 시작된지. 아직까지는 초기인데, 탈모인분들은 알아볼 정도입니다.
탈모가 시작되니까 아무래도 합리적인 판단을 상실하게 되나 봅니나. 명백히 머리가 빠졌는데도 어느 순간엔가 '원래 이랬다'는 둥, '나이가 먹으면 조금씩 이마라인이 올라간다'는 둥의 말로 스스로에게 최면만 걸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병원에 가서 프로스카를 처방 받았습니다.
가서, 그냥 머리가 빠진다고 그러니까 프로페시아 얘기를 꺼내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프로스카를 처방해주시면 안됩니까, 성분이 같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라고 무덤덤하게 말을 꺼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그럼 아버지 이름으로 보험처리 해주겠다고 대뜸 그러시더군요. 보험이 안되면 비싸다고.
그래서 프로스카 6알(한달 분. 사천원) 처방 받았습니다. 뭐 맘 같아서 한 통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다음에 가면 그렇게 얘기할려고 한달분만, 처방해주시는대로 받아왔습니다.
오늘부터 복용하고 머리에대해 신경 안 쓰고 살아볼랍니다.
프로스카 구입 못하셔서 애타시는 분들, 피부과와 비뇨기과를 같이 하는 동네 조그만 병원에 가서 솔직히 얘기해보세요.
그럼 처방해 줄겁니다. 운좋으면, 저처럼 보험처리까지 해줄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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