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 요법 딱 한달째 입니다. 반신반의하며 시작했는데 꾸준히 한 결과 며칠 전부터
이마라인 부분에 아주 가는 솜털들이 자라네요. 프페, 리바이보젠, 아젤리아,모발력 등
별 짓을 다해봐도 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더니 검은콩 선식 좀 했다고 솜털이 나는 걸
보니 희열이라기 보다 어리둥절한 느낌이네요.
검은콩은 한달쯤 전에 정말 심한 지루성 피부염에 앞머리, 정수리 탈모가 점점 악화되어
누가봐도 얘는 한 일년만 있으면 대머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다 수준까지 갔을 때
그린헤어 싸이트의 추천 게시판을 보고 작심하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먹고도 3주까지는 좋아지는 건지 통 알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여러가지 현상이 희망을
갖게 합니다. 아! 그런데 검은 콩만 하는 것은 아니고 프페먹기, 녹차 진짜 많이 마시기,
반신욕, 식초린스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프페는 2002년 겨울부터 금년 초까지 먹다가 하도 부작용(주체할 수 없는 기름,얼굴
까매지기, 여드름, 특히 정수리 지루성 피부염 중증)으로 중단하다가 선식하면서 다시
시작했는데 지금은 과거에 프페만 먹던 때하고는 부작용이 거의 없더군요.
지금의 개선된 점은
. 일단 머리카락들의 굵기가 거의 일정합니다.(가는 쪽으로가 아니라 굵은 쪽으로)
한달정도 되는 요 며칠사이 그게 확인됩니다. 제가 앞머리 이마와 머리 경계부분에
실처럼 가느다란 머리카락만 있는데 유독 한가닥만 정상적으로 굵고 빠지지 않는
머리가 있는데 주변 머리카락이 이놈하고 굵기가 거의 닮아져 있습니다.
. 기름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여전히 지성이지만 하루 두번감던 것을 어쩌다 저녘에
못감고 자도 아침에 기름으로 떡지진 않게됐습니다.
. 지루성 피부염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며칠전 비를 머리에 맞고 정수리에 작열감이
있어 아직 완치가 된 것은 아닌데 평상시에도 찢어지듯 아팠던 피부염이 거의 사라졌네요.
이건 계절 탓일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여하튼 지금은 많이 괜챦습니다.
. 빠지는 머리카락 갯수는 별 차이 없는데 (약 40 개 정도, 저는 일단 어렸을 때도 보통
사람보다 2.5배는 적은 머리숱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작심하고 반나절 세면
다셀것 같다고 농담도 할 정도였지요. 그래서 40개면 엄청 많이 빠지는 겁니다.)
일단 빠진 머리카락 굵기가 달라졌군요. 가느다란 머리가 몇개 안나오고 굵고 건강
하게 보이는 머리가 빠져있으니 이게 안심이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빠져도 머리 전체적으로
숱이 많아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전체적으로 굵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 머리카락이 굵어져서 그런지 약간 까매졌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염색한 것 처럼
갈색이었는데.
자 이제 제가 하는 방법을 조금 자세히 적으면
. 검은 콩 선식(검은 콩 700g,검은깨 200g, 다시마 100g) 짜리를 까루프에서
만들어서(4만원) 아침저녘으로 하루 두번 밥먹는 수저로 2 숟갈 푹터서 베지밀에 타서
먹습니다. 맛도 좋고 우리 개한테 쪼금 주니 허벌나게 좋아합니다. 이렇게 먹으면
약 3주 먹습니다.
. 머리는 아침에는 비누로 감고(가끔 너무 뻑뻑해지면 샴푸로) 식초를 약간 타고 식초 냄새가
머리에서 안나도록 허브 정유(라벤더 오일)를 2 방울을 타서 린스를 합니다.
. 반신욕은 되도록 매일 하려고 하나 하루정도 못하는 날도 있습니다만 저녘 9시경에 합니다. 스트레스
많이 풀리고 기분 좋아집니다. 이때 머리도 감는데 이때는 샴푸로 감습니다.
. 10시경에는 운동을 하는데 유산소 운동은 아니고 근육 운동을 쪼금합니다.
. 자기전 인도산 카피약(핀페시아) 사다놓았다가 남은 걸 이틀에 한번정도 먹습니다.
. 머리 맛싸지는 귀챦아 아주 가끔 하는데 이것도 이제 규칙적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 라면 지난 한달동안 하나도 안먹었습니다. 커피대신 녹차로 마십니다. 햄버거 안먹습니다.
떡복이는 너무 좋아해서 가끔 먹습니다.
저같은 경우 분석을 해보면 아버지가 대머리이시라 유전인 것은 같은데 그동안 효과는 별로 였지만
별방법 다써본게 그나마 제가 대머리를 해법을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제게 제일 맞는 방법을 찾게
한것같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니까 거의 20년(현재 35세), 홀텐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고2 학생이
약국가서 없는 돈 모아 중년의 약사한테 홀텐 달라고 한 걸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지금도 가슴이 콩닥
콩닥 뛰네요.
문제는 바로 몸의 체질이었던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매일 설사하는 만성장염에 걸려 키도
많이 안컷을 뿐더러 머리가 얇고 빠지기 시작했던거죠. 대학때는 타지에 대학을 다녀 굶기를 밥먹듯
한거 회사 다니면서는 아침은 아예 안먹고 다니고.....프페를 포함해서 아무리 발모제를 써도 몸
상태가 안좋으니 부작용만 심하고 효과는 크지 않았던 거죠. 몸의 토양이 않좋으니까 머리가
일시에 많이 빠지는게 아니고 서서히 20 여년에 걸쳐 빠지더군요. 한마디로 노화가 빨리 찾아
왔던 것 같습니다. 자연식으로 아침과 거르는 끼니를 보충하니 이제는 세끼 다 먹고 운동이나 반신욕을
하니 몸이 회복되는 것 같습니다.
머리카락이 어디까지 회복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한 모공에서 머리카락 두개씩 나보는게
소원입니다. 제게서 그런 모공을 발견한적이 한번도 없고 남들한테서는 많이 봤습니다. 그때마다
"정상인이란 이런거구나"하고 느꼈었습니다.
자연식 게시판에 성공담을 보고 저와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고 약이 아니라 믿음도 덜 했었는데
이게 이런 변화를 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며칠 전에는 이 게시판에 유전자의 저항 어쩌구하는 걸
적고 실의에 빠졌었는데 며칠사이 이런 희망적인 내용을 쓰게 되네요.
대다모에 오시는 여러분도 저의 방법을 한번 써보시길 추천합니다. 적어도 오랫동안 타지생활에
끼니를 제대로 하지 않는 분들께는 많은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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