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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 21년 전

  • 1,151
0
나는 모자를 쓰지 않곤 바깥에 나가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
마음을 다잡고 모자를 쓰지 않고 나갔다
칼바람 맞고 몰래 모자를 끄내쓰곤 하지..
그러곤 모자가 벗겨지지 않게 꼭 붙잡고 길을 건넌다
초등학생 1학년과 싸워도 나는 질 것이다..아마
모자만 벗어지면 난 초딩1년에게도 밥일 것임이 틀림없다..
매사에 행동이 조심스럽다..
바람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다..
모자를 쓰면 정녕 머리는 눌릴 수 밖에 없는가..
오늘도 나약한 내 자신에 수치심을 느낀다..
탈출구는 없는지..
언제까지 일기예보로 바람체크를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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