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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앞머리 숱이 없어서 이 사이트에서 가장 안좋다고 소문난 병원에서 두차례 모발이식을 받았지만
나갈때는 여전히 모자를 써야만 한답니다. 군대 제대하고 거의 4년동안 머리때문에 고민하는데
저한테 관심을 가진 여학생이 있었어요.
아마도 그사람은 저의 성실함에 호감을 가졌던것 같아요,(원래 앞머리 라인이 없는사람은 모자벗었을때 행동이
아주 조심조심해야되쟈나요..ㅠㅜ 그래서 신중하게 보였나봐여..)
머 어쨋든 저도 그애가 싫지가 않아서, 잘 대해줬는데, 그러다보니 그만 그애한테 푹 빠져버렸어요..
그사람은 제가 대쉬해주길 계속 바란것 같은데, 전 자신감이 없어서 거의 1년동안 말을 할수가 없었지요..
고민고민 하다가 3차수술을 받아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신사동에 가서 유명한 선생님과 상담을 받았는데,
수술 못해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때 암담함이란... ㅜㅡ
머 어쨋든 그이후로 그애는 많이 지쳤는지, 점점 멀어져 가는것 같았고,고민고민하다가
제 생활을 돌아보니, 정말 말이 아니더군요..
결국은 마음을 굳게 먹고, 그사람을 찾아갔습니다.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맨 마지막에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서 말을 했습니다.
좋아했었다고, 하지만 내가 이런놈이라서 말을 할수가 없었다고, 오랫동안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제생각엔 그사람옆에 다른사람이 생긴것 같아서, 더이상은 불편하게 하지 않겠다고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미 자신감은 상실한지 오래 되었기 때문에 이 말하는게 어찌나 힘들었던지...)
그뒤로 며칠 방황을 하다가, 오랫동안 하던 방황을 접으려고 한 행동이였다고 생각을하고...
힘을 내서 제 일을 시작했지요. 뭐 너무 오랫동안 손을 떼서, 잘 되진 않았지만 이미 배수진을 친 터라
그럭저럭 되더군요...
그러다가 약 보름정도 지나서 그사람이 찾아왔어요..
'뭐 어떠냐고, 용기를 내라고..' 그래도 차마 말을 꺼내질 못했는데 용기내서 얘기했지요..^^;
정말이지 숯소인들은 여자친구한번 만들기 힘듭니다...)
후후 어쨋든 이렇게 단점을 극복하고, 골인 했지요~
너무 오랜기간 솔로로 있어서 지금은 여자친구 만나면 어떻게 대해줘야 할지 어색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제 사람으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제 문제 알면서도 절 찾아준 사람이고, 1년이 넘도록 저를 떠나가지 않은사람이라
잘 해주고 싶은 생각밖에 없습니다.
용기를 내서 얘기를 한뒤 얻은 것은 단지 사랑이 아니라..
제머리 상태 변한거 하나도 없어도, 자신감이 더욱 생기구요, 염세주의도 벗어날수 있었구요..
사랑에 대해서 좀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됩니다.
만약 용기가 없어서, 머리때문에 저같은 상황에 빠지신 분이 있다면,
솔직하게 얘기를 하셨으면 합니다. 얘기 안하면 결국 떠나갈 사람인데,
나중에 미련 만드느니 얘기를 하는게 당연하겠죠? 헤헤 힘들 내세요
원래 단점을 극복하는 사람이 더 잘살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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