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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자신감마저 잃은 어느 불쌍한 24세 청년..

  • 21년 전

  • 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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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글 쓴 본인입니다...
어제 일끝나고 친구랑 술한잔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머리얘기가 나오게 됬습니다
저는 모자를벗고 한번 보여주니..
친구녀석이..아주 기절을 하더군요..
전혀 몰랐다구
4년동안 몰랐다구...
하긴...모자를 좀 쓰고 다녔어야지..
군대 제대후엔 그냥 좀 넓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스포츠머리가 창피해서 모자쓰고 다니는가 보다 했다죠..
이러저런얘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 친구놈은
이마가 좁아서 머리를 올리지도 못하는 실정이고요..
이미가 손까락 두마디 정도..
졸라 부러웠습니다..
저의 딱 3~4배 정도 되더군요..
우스갯소리로 반반씩 섞어서 나누면 최강의 헤어라인이 되겠다라는
농담도 하구..
하여간 말하니까 속 시원하군요...
친구니까....이해해 주겠죠...
가끔은 창밖을 보고있으면
바람부는날 시원하게 머리 넘기면서 거리를 돌아다녀 보구 싶다라는 생각과
친구들과 여자친구들과 멋진 해변에서
수영하면서 놀고싶다라는 생각...
비맞으며 멋있게 프로포즈 하고싶은생각..
여자친구 무릎에 누워서 책보며...그런생각등등
진짜 별 별 생각을 다해봤습니다
가발을 아얘 본드로 붙여버리면 어떨까
뒷머리는 없어도 앞머리는 풍성했다면 어떨까??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가 빡빡하게 나왔더라..라는생각..
그런 부질없는 생각등등...
하루 24시간중 자는시간 7시간 빼놓구
온통 머리생각뿐이네요..

여자분들과 눈 마주보며 얘기한적이 3년이 넘었습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머리만 처다보는것 같고..
휴~~~~
어제와 오늘...
늘 이 대다모에를 들어오면서
늘어가는건..한숨과 빠진 머리카락들 밖엔 없습니다

참...
프카나..프페 약을 먹으면
모발이 두꺼워 지나요??
글을 읽어보니까
탈모 중기정도 되니까..약으로 효과가 있는지
지금은 아무런 조취도 없고
그냥 니조랄로 감고있ㄴ느데...
요즘은 탈모된곳이 누르면 아프네요..한쪽만..
머리감으면 70~80개는 기본으로 떨어지고
끝이 뾰족한 털만..


제가 수원에 살고있는데
괜찮고 성심성의껏 상담해 주시는
의사선생님을 만나보구 싶습니다
의료보험과 의료비는 얼마쯤 되는지
회원님들 리플달아주세요..




















>안녕하세요...
>여기 들어오니까 님들의 고충을 다 알고 이해가 가는 한 청년입니다..
>요즘들어 모발수가 급격!하게 빠지고 가늘어지고
>미치겠습니다
>정면으로 보면 머털이도 아니고 휴~~
>저의 아버지는 유전적으로 박영규같은 남성형 탈모입니다..
>그 우성인자를 고대로 받아서 저도 지금 진행중입니다..
>외출할땐 모자없으면 외출못하고
>자신감을 잃을대로 잃어서...지금은 허탈하다못해....하루하루 날짜개념까지 없습니다..
>저는 여자가 많은 대학교를 다녔는데..
>인기가 꽤 좋았습니다....
>그때는 헤어스타일을 완전 다 내리구 다녔으니까..
>미소년 분위기라고 소위 팬클럽까지 있었습니다..
>그때가 내 인생에서 만날 여자를 다 만난걸로 생각됩니다..
>학교를 다니다가 군대를 가고.....
>군복입고 군모쓰고
>시내 돌아다니면 지나ㄱ는 여자분들이 처다볼 정도였는데
>왜 이렇게 됬나 모르겠습니다
>
>친한 친구놈이 그러더군요
>하늘은 참 공평하다고
>잘난게 잇으면 못난게 있는거라고
>그말이 어찌나 싫던지..
>그노무 털이 뭐라구
>지나다니다 보면 정말
>막말로
>거지들도 머리털이 많아서 지저분하게 보이기까지 하는데
>난 전생에 무슨 잘못을 지었다고
>이렇게까지 됬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병원은 무서워서
>아니
>두려워서 못가겠고
>그냥 방치하자니
>속만타고
>
>제가
>군대를 제대하고 미니홈피란것을 만들면서
>학교다닐때 만나고 놀던 여자애들한테
>연락이 많이
>왔는데...
>
>이머리로 어떻게 나갑니까?
>
>다들 모르고 있습니다..
>진짜 가까운 친구아닌이상
>항상 모자를 쓰고 외출을 하기에
>
>휴
>면접도 머리 안올리고 갔다가
>답답해 보인다고
>머리 짧게 자르고 면접 다시 보란 말에
>뒤도 안보고 도망쳐 나왔습니다
>
>몇일전에 큰맘먹고 소개팅을 나갔는데
>당연 모자쓰고 나갔습니다
>성공이였습니다
>에프터 신청까지 받고
>좋아했었습니다
>
>그런데
>
>그후에 만나서 밥을 먹는데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나잖습니까
>땀흘리면서 먹는 날 보며
>더우면 모자 벗으라고
>순간..
>앗챠!!했습니다
>
>벗을수도 없고 안벗을 수도 없고
>결국
>안벗었습니다
>올백하고 모자썼거든요
>벗으면..
>다 아실꺼라 생각됩니다
>
>
>밥먹고 영화보고 술을 먹는데
>둘다 기분좋게
>술이 취했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그여자가
>모자를 확 벗기는 바람에
>나의 잘난 머리통은
>그대로 노출되고
>그여자의 표정은 술다깐 표정에
>속았다라는 표정과
>애써 태연하다라는 표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
>그래서 저는 모자를 안쓰고 계속 술을 마셨습니다
>그땐 술이 코로 들어가는지 눈으로 들어가는지
>그냥 계속 먹고있는데
>화장실을 간다고 가더군요
>그렇게 덩그러니 테이블에 혼자남아 술잔을 기울이는데
>옆테이블에서의 소근대는 소리에
>정말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
>그래서 모자쓰고 뒤도안보고 나왔습니다
>그여자에게 문자한통 보내주고
>
>그후에 소개팅 주선해 준 놈에게 전화가 왔는데
>그땐 왜 그냥 갔냐
>잘 안됬냐 라는등..
>비난의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문자를 보내도 시큰둥하고
>전화를 하면
>바쁘단 핑계로 피하는 그런 눈치에
>포기해 버렸습니다.
>
>
>전에..
>정말 좋아하고 사랑했던
>여자에게도 연락도 못하고
>
>만나자고 연락왔는데 다시 만나기 두렵습니다
>나의 바뀐 외모때문에
>거절당하고
>상처받을까봐
>.......................................
>군대가기전에
>제가 좋아헸던 여자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군대갔다오고
>그해 겨울크리스마스때
>
>명동에서 만나자고
>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일단 한번 나가볼랍니다..
>
>
>어릴적
>중학교 때는 숱이 하도 많아서
>미용실 누나에게
>숱많이 쳐달라고 주문까지 했던걸로 기억납니다ㅎㅎ
>그때로 돌아갈수 있다면
>전문적으로 머리관리를 해서
>이렇게..
>후회하고 절망하는 삶을 살진 않을껍니다
>
>탈모가 마음의 병이란말이
>정말 절실하게 와닿습니다
>지금도
>이글을 쓰고 있는시간에도
>절망뿐입니다..
>
> 올백하고 거울보면
>머리는 거의 안보이고
>온통 살들뿐
>거기에 눈썹까지 흐려져서..
>거울 보기도 싫습니다
>
>아
>답답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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