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잡담] < 탈모약의 단 한가지 장점 >

보통 여러 과에서 처방하는 약물은 대부분 용량의존성
입니다.(탈모약 외의 모든 약이 그런건 아니구요)
증량하면 효과도 UP , 대신 부작용도 UP....
그래서 약물을 잘 다루는 임상의를 만나는게 중요합니다.
대체로 임상의는 제약사의 설명서를 기반으로 처방하죠.
약물은 원래 인종, 성별, 나이, 체중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약물 선택도 중요하지만 용량의 결정도 무척
 중요합니다. 그래서 경험 많은 소위 명의를 찾기가
 힘들죠. 특히나 정신과는 더 그렇습니다.

 모친이 우울증에 골다공증 허리골절로 요양병원에
 계신데요.( 골다공증 가장 위험은 고관절 골절. 사망률과
 직결) 아니~ 처방하는 약물을 제가 봤습니다.
골 때리더군요.

도파민길항제 + 기분조절제 + 항우울제 + 최면 수면 유도제.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일단, 도파민 길항제는 조현병 치료제로 쓰고요.
과다복용시 지연성 운동장애라는 치명적 부작용 생깁니다.
파킨슨 증후군과 유사하다 보면되는데요. 과복용시 저
 부작용이 생기면 약물조절로 회복률이 약 50% 밖에
 인됩니다.

 기분조절제는 조증에 사용하고요. 우울증에 기분조절제
 절대 쓰면 안됩니다. 자살률 급등하거든요.

 항우울제야 우울증 있으니 쓰는건데. 항우울제의 문제는
 약을 잘 다루지 못하는 의사 만나면 조증 생겨서 입원치료
 하야 합니다.

 최면 수면유도제야 정신질환에 있어 충분한 수면
(7-8시간)이 필요하니 그렇다 치는데. 사용하는 기분
조절제 자체가 수면을 증가 시킵니다.

용량 개판이라서 우리 엄마 거진 폐인이 되어가서
병원 옮겼습니다. 근데 ㅋ 옮긴 벙원은 용량만 낮췄지
약물 조합은 그대로 ㅋ 그래도 전보다 많이 좋아져서
내비뒀죠.

암튼....
첨언하자면 FDA에서 허가를 안 시킬려다가 유독
흑인에게 효과가 좋아 허가한 약물도 있습니다.

약물은 위의 조건들이 중요하구요. 그래서
글로벌 임상시험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미녹시딜액 여성형, 남성형으로
나뉜 이유가. 백인 여성에게 % 높게 잡으니 다모증이
 심해서 입니다. 동양인은 덜합니다.

지루성 두피염으로 로아큐탄 복용하는 분들 계실텐데요.
서양인 60kg 기준 2캡슐인가 그렇고(나 치맨가??)
동양인은 60kg 기준 1캡슐 입니다. 물론 중증도에 따라
 증량을 하긴 해요.

그럼, 우리의 탈모약 최대의 장점은 무엇이냐?
그리고, 간혹 유전탈모엔 따로 명의가 없다는 이유는
 무엇이냐면. 일단 주성분 피나스테리드인 프로페시아
 프로스카는 용량의존성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용량을 줄이면 되느냐? 아니죠. 약은 원래 고유의 유효
용량이 있습니다. 단지 임상에서 극단적으로 줄여보지
 않았기에 피나스테리드는 1mg이 권장용량으로 하죠.

 대신 일본은 0.25mg도 있는걸로 기억하는데(치매네 치매)
0.25mg 으로 복용을 해 보란 소린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아보다트. 이건 용량의존성이며 용량을 늘리면
DHT 억제력도 증가하나 용량을 많이 증량해야 유의미
합니다. 하나도 독한데? 증량은 정말 하고 싶으면
 전문의를 통해서... 권장 안할거에요. 두 캡슐 먹어
봤잡니다...

현존하는 탈모약들이 이러니 명의가 따로 없는 것이죠.
다 같은 용량에 간혹 아보다트는 반감기 이유로 이틀
혹은 일주일 1캡슐을 권장하는 의사도 있구요.

극단적인 방법인 일명 조합약 처방은요.
진짜 의사로 반성해야 합니다. 아무리 결과가 중요
하다고는 하나. 피나스테리드 1mg + 경구약 미녹시딜정
 5mg + 이뇨제인 알닥톤정 25mg은 장기간 복용시
몸에 무리가 많이 간다는 걸 사전에 알리고 동의를
 했을 경우에만 해야 합니다. 조합약 비추입니다.

오늘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