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탈모때문에 무기력해본적이 없었네요..
어제는 곱슬 머리가 너무 지저분하여 머리를 단정하게 이발하였는데
휑한 m자이마가 제 마음도 휑하게 만들더라구요..
m자 이마로 인해 앞머리도 일자 비슷하게 깎았어요, 그 머리카락마저 곱슬기로 꼬부라지고.. 꼬인틈새로 드러나는 이마를 가리고자 하여도 손거울을 들고 거울을 이중으로 비추어 틈새를 막는 제 모습에 스트레스를 또 받습니다.
33살입니다.
더 늦기전에 오늘은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으려고해요. 이번주말 종로5가 보람의원 보령약국을 가려했는데 진단보다는 약이 중요하다하셔서 하루라도 빨리 움직이는게 낫겠죠..
말씀들어보니 아보다트를 많이 추천하시고 해서 3개월 처방을 받기위해 병원에 갑니다.
아침 출근길. 오늘따라 머리숱많은 분들만 눈에 띄십니다.
어떤 젊은 남자분은 매직을 한듯 부드러운 머릿결을 5대5로 넘겨 단정하게 셋팅하셨던데 나도 저렇게 해볼걸.. 어제는 저분을 못 봤던건가, 왜 어제밤 머리를 짧게 자른걸까!
왜 제 유전자는 이런걸까.. 저주받은걸까. 유전자의 한계 어쩌고 저쩌고하며 세상 하나밖에 없는 제 몸뚱아리를 괜히 탓했습니다.
'미안해 내 몸아...너도 고생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더 빠진다는데,
유전으로 빠지고. 이렇게 빠지는 스트레스에 또 빠지고...
너무 신경쓰지 말라는 가족도 친구도... 위로가 되지않네요ㅠ
위로라도 받을 수있을까하여 대다모를 찾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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