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항상 길렀고 진행이 워낙 빨라서 몰랐는데
탈모를 자각한 순간은 말기라 이미 늦었네요.
아마 제가 환갑 밑으로는 탈모 심하기로
전국에서 100등 안에는 족히 들어갈 거예요.
탈모가 심해도 남자끼리는 잘 지내요.
뭐 어때? 라는 마인드로 탈모 소재로 자학개그도 하고
성격 모난 데 없으니 남자들은 잘해주더라고요.
제가 민망할 정도로 신경도 안 쓰고 언급도 안 하고요.
인터넷에서 보면 여자들이 탈모를 왜 그리 "극"혐하는지
키라도 컸으면 위안삼는데 키까지 작네요.
저는 운동하고 자기계발하고 치열하게 살고 있어요.
하지만 탈모라서 이딴 게 다 소용이 없어요.
남자가 변호사, 의사라도 탈모는 싫다는데...ㅋㅋㅋ
앞으로 일평생 남자 구실 하기는 글러먹은 거죠.
이렇게 여자들의 공공의 적, 인간 쓰레기가 된 저는
여자가 무서워서 눈도 못 마주치고 상종도 안 해요.
남자들끼리는 탈모 개의치않고 웃고 쾌활하게 지내는데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자아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구나 싶습니다.
어차피 난 남자로서 거세된 거 화학거세를 하고 싶네요.
자살은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게 많으니 안 되고요...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