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바르다 프로페시아가 주는 부작용(단기기억상실)을 경험하고는 현재 미녹시딜만 꾸준히 바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원래 이마가 넓었으나 탈모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미녹시딜로 충분히 관리가 되는 상태였죠. 중간에 1700모낭 이식수술까지 받고나니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까지 됐습니다.
여기까지는 제 탈모 이야기구요.. 그 담은 약 이야기입니다.
저는 늘 만성피로에 시달렸고 우연히 알게된 L아르기닌을 먹어봤죠. 그런데 어떤 약으로도 해결되지 못한 만성피로가 드디어 해결되는구나 싶을 정도의 효과가 대번에 느껴졌습니다. 원래 아르기닌은 성적인 능력을 향상시켜준다고 해서 유명한데, 저는 총각인데다 여친도 없어 딱히 성적인 능력을 쓸데는 없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엄청나게 좋아지더군요.
그런데... 목욕이 끝나고 난뒤 떨어지는 머리카락들... 정말 무섭게 떨어지더군요. 찾아보니 L아르기닌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그렇다고 아르기닌을 포기하기는 싫었지요. 그만큼 아르기닌이 주는 활력이 엄청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게 뭐냐... 끊었던 프로페시아를 다시 먹는 것이었습니다. 아르기닌이 주는 탈모라는 부작용을 프로페시아가 막아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프로페시아의 부작용이 저에게는 너무 크더군요. 멍때리는 횟수가 잦아지고 이야기하던 사람 이름이 기억이 안나거나 10년동안 매일 오가던 길이 생각이 안날 정도였으니까요. 마치 치매가 온듯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아르기닌과 프로페시아를 모두 끊었어요. 그리고 다른 약을 찾아봤습니다.
만성피로의 원인이 혈액순환 장애라는 결론을 내리고 음식으로 해결해보고자 했습니다. 매일 저녁에 양파와 마늘을 먹고, 혈액순환에 좋은 과일을 아침에 먹었지요. 짠음식을 피하고 비싼 아보카도를 매일 1-2개씩 먹었구요. 고기를 멀리하고 고등어나 두부등을 반찬으로 먹었어요. 그렇게 1개월 동안 식단을 건강식으로 바꿔봤지만 시간과 노력이 아르기닌보다 훨씬 많이 드는데다 효과도 아르기닌에 비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르기닌과 기전이 유사하다고 생각이 드는 레시틴과 오메가3를 먹어봤어요. 아무것도 먹지 않았을때보다는 나은것 같긴한데 아르기닌만큼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습니다.
다음은 시트룰린과 오르니틴을 소량의 아르기닌과 함께 복용해보려고 합니다.
원래 말 길게 하는것 싫어하는데 쓰다보니 말이 길어지고 중언부언 혼란만 드린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내 목표는 탈모 부작용없이 만성피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생체실험의 결과,
1. 아르기닌은 탈모 부작용이 없다면 체력 향상에 어마어마한 효과를 주었다.
2. 프로페시아는 나에게 절대 복용해서는 안되는 약이다. (일반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다른 분들도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3. 음식이나 다른 약은 아르기닌만큼 효과가 없었다.
조금더 실험을 해보고 한번더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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