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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탈모를 바라보는 시선 차이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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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핀란드에 거주중인 대학생입니다.
여기 온지 3개월 정도 지났네요.
제 머리는 유전력이 심해서 엠자 정수리 둘다 심하고 약은 뭐 제대로 먹은지 14개월쯤 되어갑니다.
늘 그렇듯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하면서 살고 있구 요즘은 나빠져서 힘이 빠지네요.

어쨌든 이 곳에 현재 교환학생으로 와 있으면서 느낀점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가장 인상깊었던 건, 현지의 남학생들 중에서 탈모를 겪는 중인 사람이 생각보다 많고 대부분 그 사실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저는 늘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로 들어가 조심히 씻고 머리를 말리고 조명을 가장 밝게 한 뒤 머리를 이리저리 옮기며 최대한 가리고 스프레이로 고정하고... 이 사단을 피우고도 휑한 머리에 하루종일 누군가 알아채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던 저와는 상당히 달라보였습니다.
이곳에서 탈모란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탈모로 인한 외형의 변화는 개인 차원에서의 콤플렉스이지 전혀 주변과 사회에서의 약점이 되지 않는 듯 해 보입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회에서 살다보니... 탈모란 것이 내게 주는 공포는 2할이 개인적 외모에 관한 콤플렉스이고 8할이 사회적 시선에 관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탈모를 겪는 사람들에 쏟아지는 무례한 시선들과 겪어보지 않은 일에 관해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이런 것들이 한국에서 느껴온 현실인 것 같습니다.

결론은 여기의 삶은 제게 용기를 줍니다. 탈모로 인생이 송두리째 뽑힐 것 같았던 제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탈모치료의 끝은 달관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이곳은 현재 자정이 조금 넘었습니다. 긴 잡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한 주 힘차게 시작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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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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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발이식 포토&후기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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