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8년차 그리고 짧은 잡담...
올해도 벌써 탈모를 인지한지 8년차가 되는 군요.
그동안의 탈모과정이나 느낌을 말한다면 너무 길어질 것 같네요.
전에도 한 번 글을 올리려다 넘 길어져서 중도에 포기했었는데 ^^;
현재는 27이고 고3때부터 탈모가 시작됬지요.
전에 00년돈가 그때쯤 이 사이트를 알고 여러 가지 정보를 많이 접하게 되고
현재도 가끔씩 들르고 있습니다.
저의 상태는 심하다면 심하고 아니라면 아니라고 할 수 있죠.
탈모상태라는게 워낙 주관적인 관점이라...
지금 현재의 간단한 감정상태를 말하면 보통 -> 우울증 -> 보통 등 계속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괜찮다가도 한 번씩 거울속에 비치는 모습을 보면 확 미칠 것 같아 거울 다 깨버리고
싶고 일이나 공부가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바로 어제가 그렇네요.
좀 익숙해졌다고 생각되도 한 번씩 미치는 것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탈모...
참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지요.
자신감 상실, 대인기피증, 한 번 쓴 모자는 머리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ㅋㅋ
글을 써내려 가면서도 왠지 더 우울해 지네요. (썩을 넘을 탈모)
이런 기분은 탈모인들만이 잘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이 탈모인이라는 말도 정말 듣기 거북한 단어인 것 같네요.
군대시절 훈련소 시절 식사시간에 기관병이 ‘탈모’ 하고 외치면 움찔움찔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머리숱이 없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점은(특히 젊은 층) 자신에 과거에 모습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는 데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외모에 어느정도 자신있는 분들은 더할 것 같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만만치 않치만)
저도 주위에서 인정해주는 외모(자랑아닙니다;;) 지만 모자 벗으면;; 아시죠;; ㅋ
차라리 모르는 사람만 있으면 그나마 당당하게 다닐 수 있겠는데 무슨 미련이 많은지
저의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모자만 푹~ 눌러쓰고 다니네요.
당당하게 행동하는 사람도 또 다른 새로운 만남을 가지기는 꺼려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학생인데 학교에 한 조교분이 계신데 한번은 학생식당에 오셨는데 주방 아지메들
의 놀라는 눈초리란...;; (좀 많이 없으신 분이지만 당당하고 잘 생활하셨는데 그 때 그 조교
님 기분을 생각하니깐 가슴이 저리더군요;;)
탈모인들은 이렇듯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제약?을 받고 생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얻는 것도 많이 있네요.
다른 사람들이 잘 보지못하는 것을 잘 보게 됩니다.
사람을 볼 때 외모도 보지만 그사람의 됨됨이를 잘 구분할 수 있고 동변상련이라고
다른 사람의 고통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무한한? 이해심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얻는 것에 비해 잃는 것이 많지만 그래도 괜찮은 무엇가는 얻네요.
여기 오시는 분들은 초보분들도 계시고 나름대로 고수분들도 계시지만 초보분들을 위해
간단히 몇자만 적고 물러나겠습니다.
1. 약물치료
- 저는 현재 프로스카를 쓰고 있습니다. 엠자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데 2년전에 미녹시딜
쓰다가 별효과도 없는 것 같고 바르면 떡이져서 그만두었습니다.
초보분들이 가장 고심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약물치료일 겁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그렇게 심하지 않으시다면 다른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상태를
관찰하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약물치료를 하면 가장 부담을 느꼈던 것이 한 번 하면 계속해야 된다는 부분이였는데
제 상태를 가늠하고 먹기를 결심한 뒤 먹었을 땐 별 부담감이 없어졌습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으신 분은 피부과가서 진료받고 프로페시아를 사용하시고 아니면
프로스카를 사용하십시요.(성분은 같습니다) 프로스카는 5섯등분이나 4등분해서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더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으신 분은 비뇨기과 가서 구하시면 됩니다.
저는 아버지도 심하신데 아버지께 비뇨기과가서 머리 때문에 그런데 프로스카좀 처방해
달라하면 준다 말하고 처방받아서 싸게 아버지랑 반 반씩 나눠 먹고 있습니다.
(나이가 차도 머리 걱정하는 건 매한가지 ㅋㅋ)
아버지께선 저는 잘 모르겠는데 상당히 만족하고 계십니다.
2. 자연요법
대다모 자연요법란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참고로 몇가지 말하면 검은콩, 해조류, 검은깨, 녹차, 등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육류를 줄이고 채식위주로 하고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고들 합니다.
물론 다좋은 방법이지만 자신이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행하십시오.
첨에 초기에 제가 정보를 접했을 때 고기가 안 좋다는 말을 듣고 빠지는 것도
서러운데 고기도 못먹나 ㅠㅠ 하면서 한동안 끊었었지만 그 고통이 너무 큰지라
큰 부담없이 먹고 있습니다.(맛나는 괴기 ㅋㅋ) 검은콩, 검은깨도 첨에 갈아서도 먹어보고
밥에 얻쳐서 먹고 우유에 타먹고 별 짓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저한테 너무나 공을
들이는 일이고 번거러워서 지금은 시중에 나와있는 검은콩, 검은깨우유등을 아침 저녁으로
쪽쪽 빨고 있습니다. 미역은 제가 원래 좋아하는지라 자주먹고요.
자연요법이라는게 머리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피부는 엄청
좋아지네요.;;(타칭피부미남;;) ㅎㅎ 별 무리가 안가는 한에서 꾸준히 하면 어떤 식으로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제가 요즘에 눈독들이고 있는게 있는데 클로렐라이라는 제품입니다.
건강보조식품인데 성분을 보니 해조류성분구성보다 훨씬 뛰어나더군요. 비타민도 있고.
전에 비타민을 그냥 보조차원에서 매일 하나씩 먹었는데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보니깐 클로렐라은 5~6알 먹던데 2~3씩 길고 가늘게 복용할까 생각중...
3. 샴푸
샴푸 종류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선택하기 난해한 것중 하나죠.
트리코민인가(죄송 이름은 정확히는;; 오래되서리) 하는 제품도 있고 여러 가지 있지만
여러종류 사용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사용하십시오.(건성/지성도 나눠서)
샴푸종류는 선택보다는 샴푸하는 방법에 더 공을 들이는 게 좋을 것습니다.
샴푸할 때는 샴푸질하고 바로 헹구지 않고 약 2분가량은 그대로 두십시오.
샴푸는 머리카락보다도 두피를 중점적으로 감으세요. 자연히 머리카락은 행궈짐.
행굴때는 정성들여서 잘 행궈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보통 남자분들은 머리감을 때 정성을 덜 들이는 편인데 조금 정성을 들이면
좀 더 낳은 머릿결을 가꾸실 수 있습니다.
여전에는 멋도 모르고 비누가 잴 좋은 줄알고 비누 빨래비누로 감았던 기억이 나네요.
비누로 감으면 머리가 좀 부스스 해보여서 좀 낳을 것 같지만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샴푸후 린스나 트리트먼트, 또 사용 후 에센스로 머리를 잘 관리해주시면 보다 나은
머리카락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4. 운 동
말안해도 운동은 필요하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위에서부터 여러 가지 머리카락에 필요한
얘기를 해 왔지만 결론은 몸에 좋은게 머리카락에도 좋은 것입니다.
따로 운동을 못하지는 분들이라도 꼭 하십시오.
전 운동을 정말 좋아했는데 망할 넘을 머리가 말썽이라 좋아하던 농구, 축구 등 등 다접고
컴퓨터게임에만 열중했던게 생각나네요. 지금은 별로 따로 운동할 시간도 없고 그렇다고
미친넘처럼 뛰어다니면서 운동할 수 없어서 걷는 걸 생활화 하고 있습니다. 매일 1~2시
간은 빠른 걸음으로 도서관이나 어딜갈 때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집에서 도서관은 거의
산에 위치해서 등산이 필요없습니다. 살짝 땀나고 좋네요. ㅎㅎ
흠;; 가볍게 몇자 적고 말려고 했는데 적다보니 무지 많네요.
짧은 지식이나마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ㅎ
중요한 것 편한한 마음가짐 가지는 것입니다. 치료를 다던지 뭘하든지 최고의 치료보다는
조금의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게 좋을 듯. 저같은 경우에는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하고
여기서 더 진전되더라도 그렇게 큰 아쉬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현재 자기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치료를 하던지 공부를
하던지 자신감을 잃치 많고 열심히 생활하라는 것입니다.
정말 이게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머리카락을 잃으므로 해서 다른 것들도 잃지 마십시오.
없는 머리보다는 자신감없는 모습에 사람들은 그 사람에 대해 많이 실망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엔 어떤 방법도 다 좋을 것 같습니다. 모자들 쓰던 벗고 다니던 가발을 쓰던 안쓰던
그속에서 자신감을 찾고 조금은 예전과 다르지만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멋진 모습으로
비춰지길 바랍니다.
P.S
이런 사이트 정말 없어졌으면 합니다. 이름도 맘에 안들고..
대머리는 다 모여라가 뭡니까 ㅋㅋ
한가닥의 희망을 가지고 이싸이트에 접속할텐데 사이트 보는 순간 기가 한풀 꺽낌.
(그냥 농담임;; 태클사절)
정말 대머리치료제가 나와 대머리가 없던지 대머리도 별 의식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져 이런 사이트가 없어졌으면 합니다.
아직은 탈모와 싸울때이지만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대다모 식구들도 노력하시길 바
랍니다. 여러분들의(저포함) 당당한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켁! 제목은 짧은 잡담이랬는데 ㅋㅋ 죄송합니다. 긴~ 잡담으로 정정부탁;;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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