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6년전 남들은 모두 신입생의 기분으로 동아리 방을 들어갔지만,
내가 동아리방 문을 연순간 나보다 5년선배들도 전원 기립하여 나와 악수하면서 학번을 물어보았다.
내가 20살때 26쳐 먹었던 선배는 나보고 정말 1학년이 맞냐며 다른사람들 다 불러서 창피를 주곤 했다.
탈모의 시작은 이때부터였다.
안그래도 나이들어보이는 얼굴에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였으니 이는 호랑이한테 날개를 단격으로
나의 위치는 개작살이 나기 시작했다.
어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항상 두려운것은 나이를 밝힐때였고
그들이 깜짝놀라는 모습에 나는 역시나 하는 마음에 체념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당시 나와 대조적인 인물이 있었으니 얼굴이 상당히 동안인 녀석이 있었는데
그친구는 피부도 좋고 귀엽게 생겨 모든 선배와 동기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곤 했다.
성격이 매우 착해서 나또한 그친구를 정말 좋아했다.
4년후 복학했을때
나는 그친구의 모습을 보고 기절 할뻔했다.
그도 나와 같은 탈모인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우리들은 만나서 서로 의지하며 현재 4학년에 재학중이다.
근데 그친구와 나에겐 아주 큰 차이점이 있다..
그는 탈모에 대해 심각히 생각하지 않고 나는 상당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항상 열린 마음을 가진 그 친구..
친구지만 정말 존경하는 친구이다.
나는 언제쯤 그런 정신상태에 도달할 수 있을지
오늘한번 더 나에게 질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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