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본격적인 탈모에 가속도가 붙은게 약 3년전.... 그 후로 히스테릭 같은게 생겨서 아무리 더부룩해도 깎지않고
버티고...그러다 어쩔 수 없이 조금 깎고... 그러길 반복했었는데
무슨 마음을 먹었는지 12mm로 밀어 버렸습니다.
흠....뭐 심적인 부담은... 완벽히는 아니어도 어지간히 버려버린지 오래라 아쉬움도 안타까움도 없었지만
정작 짧아진 내 머리가 어떨까...이상하진 않을까. 티가 팍팍나서 지금까지 정모때 뵈던 분들만이 알던 내 탈모 사실이
밝혀지게 될까.... 이런 걱정이 떨어져가는 머리카락에 실려 뇌리를 스쳐가더군요.
5분도 안되 티없이 밀린 머리를 보았는데.
흠...짧군.
이 생각 하나만이 지나가고.
같이 갔던 친구 2명도 오 시원하고 귀엽네(ㅡㅡ;; 무슨뜻으로 한말인지;;) 라고 말하더군요.
하...하.... 나참... 속으로 헛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직 눈치채일 정도는 아니구나...
머리깎는 내내 미용사의 눈치도 살폈는데 그리 이상해 보이지도 않았고, 아무튼 기분 묘했습니다. 정작 머릴 감고 거울을 자세히
보니 왼쪽 이마라인이 오른쪽에 비해 1cm정도 희미하고 약해진게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보이지 않나 봅니다.
탈모와 싸워온지 어언 3년.
프카 복용 이 2년 반이 넘었고... 미녹은 1년반 사용하다 다떨어져서 안쓰고 있고, 녹차린스? 당근. 녹차회사에 표창까지
받겠다는 우스게소릴 들을 정도로 마셔댔고, 반신욕 족욕 선식 삼푸도 안써본게 없을정도로 다 써보고.... 예전 노볼드란
제품이 나와 샘플을 받았을때 대전지사까지 찾아가 검사도 받아보고...
이젠 지쳤는지 프카만 꾸준히 복용하고 있지만... 아무튼 이렇게 갖은 노력을 들여 버텨낸 머리카락들이기에
아직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정도로 버텨온게 아닌가 합니다.
두달만에 정수리서 부터 이마까지 확연히 주는 그 엄청난 탈모 속도에 소름까지 돋았던걸 생각하면... 이건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까지 합니다. 프카가 참 기적의 물건은 물건이란 생각 새삼스레 합니다. 정수리는 끄덕 없는걸 보면요.
처음으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써보네요. 이왕 짧아진거 본격적인 치료를 들어가야 할텐데. 이젠 어떤방법을 써야할지 그것마져 희미해져 갑니다.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골인지점을 향해 뛰어가는 것만큼 지치는건 없는법인데 이놈의 탈모는 너무도 막연하기만 하네요.
요즘에 헬스를 다닙니다. 프카에 약 20%의 근력향상 효과가 있다고 누군가 그랬던거 같은데... 머 모르긴 몰라도 DHT로 가야할 테스토스테론을 유지시켜주니까 이론적으론 말이 되는거 같지만 어쨌든 1달 반정도 띵가띵가 놓땡이 피며 운동했는데도 팔과 가슴이 조금씩 근육이 나오네요. 하핫 이거 참 기분 좋더라구요 ^^ 작년엔 듣지도 못했던 [몸 좋은데?]말을 올핸 가끔씩 듣기도 하고.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운동은 해야 된다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그런지 단백질 보충제에 관심이 가던데 브라이언님께서 말씀하신 옵티마가 평판이 참 좋더라구요. 브라이언님 어디서 사시나요? 이왕 먹는거 조금 비싸도 괜찮은걸 먹고 싶네요 ^^ 혹시 모르죠. 단백질이 보충되서 머리털이 뻑뻑히 날지도 하핫.
아.... 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운동하러 가야겠네요. 다들 당당하고 뻔뻔한... 그런 삶을 사셨음 좋겠습니다. 남자가 불알 두쪽 달고태어나 남는건 자존심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x같이 꿀리고 짓밡혀도 자존심만은 지켜나가야 겠습니다.
자신을 지켜내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한다는건. 개나 줘버릴 위선이니까요.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