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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사랑? 나에겐 우스운........

  • 21년 전

  • 1,124
0
정말 다음엔 그러지 마세요.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지금 님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언제라도 보내줄 수 있다 생각하고, 오히려 그 사람보다 내가 더 멀리하고...
그런 것이 상대방을 얼마나 힘들고 지치게 하는지 .....
그걸 알면서도 그게 잘 안되지요.
그런데 그건 상처받기 싫어하는 보호 본능 같아요.
어차피 떠날 사람인데 하면서....
우리 다음엔 그러지 말자구요.
그사람 만날동안이라도 그 시간만이라도
사랑을 표현해 보자구요..
그 마음이 전해진다면 머리는 그다지 중요한것이
아닌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어차피 아파할 거라면 그 순간이라도 후회를 남기지 말자구요.



>"나 니가 좋아....니가 좋다구.....바보야"
>어느날 나에게 던져준 한마디 좋아한다는말......기분이 좋았다....
>
>'나같은놈 좋아해줘서 고마워요.....근데 어쩌죠...점점 머리가 빠지는걸....자신이 없어요..
>사람의 마음을 받아줄만한 자신이.......'
>자신은 없었다......
>
>서로 짬짬히 시간을 내어 데이트도 했고 이야기도 나누고......
>하지만 난 무엇이 두려워서 인지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
>물론 상대방에게도 비밀로 하자고 하였다.....
>내심 실망스러운 눈치였다....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
>"언젠가 니가 날 떠나게 돼도 난 널 원망하지 않을꺼야....절대로...."
>
>"갑자기 그게 무슨말이야..?"
>
>"아니야...그런게 있어....."
>
>만나는동안 미안했다.....사실대로 이야기 하고 싶었다....
>그땐 그랬나 보다.....떠날까봐 도망갈까봐 이야기 하지 못했나보다....
>그런생각에 사로잡혀 자신감은 없어지고 오히려 너무 소홀하게 대하게 되었다....
>처음엔 서로 웃는날이 많았지만 시간이 갈수록.....나의 초라한 모습에 위축되어 오히려 내가 더 멀리하게 되었다....
>시간이 있어도 만나지 않고.....맑은날 공원에 놀러갈 엄두도 나지 않았다......
>
>"오늘 놀러가자~! 날씨좋다...!!"
>
>"안돼....오늘은 회사에 일이있어서..."
>
>"그래...그럼 다음에 가지...."
>
>그렇게 시간이 자꾸 흘렀다....
>난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그사람은 더욱 지쳐갔다....
>
>
>"날 좋아하긴 하는거야? 그런거야? 내가 싫어서 안만나는거야?"
>
>"좋아하지....싫은거 아냐..."
>
>"그런데 왜그러는데....."
>
>"미안해...."
>
>" 그런말 듣기싫다.....이제 지겨워....미안하다는말..."
>
>
>며칠전 전화가 왔다.....
>
>이제 지쳤다고.....혼자 짝사랑하는것 같고 마음을 주는것 같지도 않고.....
>이제 지쳤다고.....힘들다고....그래서 놓아주겠다고......
>
>"이제 그만 만나자...."
>
>"무슨일 있어...? 왜그래?"
>
>"혼자 고민많이 해봤는데....니가 날 별로 좋아하는거 같지도 않고....나혼자 가슴앓이 하는것두 지겹구..."
>
>"..........................."
>
>"이제 그만만나는게 좋을것 같아......."
>
>"저기..........."
>
>"뭐? 할말있음 해봐..."
>
>"아니야....."
>
>"......................."
>
>"...................."
>
>
>"있잖아.....사실......나 머리가 많이 빠져....그래서 자신이 없어.....
>그동안 그래서 그랬던 거였어...그뿐이야.......정말 그이유 뿐이야........미안하다...
>못난놈이라서......."
>
>"그런이유였어? 단지? 난 상관없는데 그런이유....바보같이......
>근데 난 이미 마음이 정리가 된거 같아.....미안해......
>다른여자한테는 그러지마.....좋아하면 표현도하고....."
>
>"그래......."
>
>
>
>물론 더 복잡한 상황이 있긴 하지만......
>여기까지가 탈모후 만난 여인과의 인연이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서로......
>난 지금도 힘들다.......
>
>
>숨쉬는것 조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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